광주시립오페라단 하반기 공연
박하사탕·라보엠 합격자 발표
총 6명…지역 응시자 우선 대상

지난해 12월 광주시립오페라단 콘서트 오페라 박하사탕 공연 모습.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광주시립오페라단이 하반기 공연 예정인 ‘박하사탕’과 ‘라보엠’ 주요배역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10일 광주시립오페라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의 공개오디션을 통해 최종합격자 6명을 선정했다. 이번 공개오디션에는 코로나19로 공연계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광주ㆍ전남(29명) 지역뿐 아니라 해외(3명),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29명) 출신 지원자들이 다수가 지원했다.

오디션은 1차 서류 심사와 2차 실기 심사로 진행됐다. 1차 서류심사에서는 총 61명이 선정됐으며, 2차 실기 심사에는 전국단위 공개모집인 ‘박하사탕’에 27명이, 지역 출신 제한 경쟁 모집인 ‘라보엠’엔 34명이 응시했다. 심사위원은 오페라 관계자 및 음악 관련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최종 합격자는 총 6명으로 박하사탕 4명, 라보엠 2명이다. 구체적으로는 ‘박하사탕’ 윤순임 역에 윤상아 Sop, 홍자 역에 김향은 M.Sop, 강현기 역에 최병혁 Bar, 광남·통기타에 한혜열 Bass다. ‘라보엠’의 무제타(Musetta)역에 장마리아 Sop, 마르첼로(Marcello)역에 조재경 Bar이다.

시립오페라단 관계자는 “전 배역에 지역 출신 합격자가 나오길 바랐지만, 결과적으로 2명만 합격돼 아쉽다”는 평이다.

이에 후속책으로 국립오페라단 제작진과 협의해 응시 배역이 아닌 다른 배역에서 지역 응시자를 우선 대상으로 추가 캐스팅을 계획 중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오페라 ‘박하사탕’은 10월 8일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공연되며, 제6회 정기공연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은 11월 30일과 12월 1일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특히 라보엠은 광주에서 초연 후 서울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대구 오페라하우스, 안동문화예술회관 등에서 10여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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