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조, 합리적 해결 책임 촉구”
비정규직 노조 통장 채권 압류에
투쟁 집회신고·쟁의조정신청까지
"이기주의적 행태 유감…중단해야"

금호타이어는 비정규직 노조가 최근 정규직 전환 문제로 금호타이어 법인 계좌를 압류하고 투쟁 집회 신고 등을 한 것과 관련해 합리적 해결방안 마련하기 위한 책임있는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금호타이어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비정규직지회는 회사의 정규직화 방안 제시 없이는 ‘채권압류’를 풀지 않겠다는 입장도 고수하고 있다”면서 “비정규직지회의 집단 이기주의적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지금이라도 비정규직지회가 ‘채권압류’ 취하 등 해사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비정규직지회는 당사의 절박한 상황을 외면한 채, ‘고용3승계 투쟁 결의대회’ 개최 집회신고와 수급사협의회에 상견례도 하지 않은 ‘2020년 단체교섭’ 교섭결렬과 함께 쟁의조정신청을 진행하겠다는 통보를 보내기도 했다”면서 “채권압류가 장기화되면 당사는 대외 신뢰도 하락과 유동성 위기, 예상치 못한 폭우로 정상가동에 차질을 빚는 등 공장 정상화에도 버거운 현실이다”고 밝혔다.

비정규직지회는 금호타이어를 상대로 법원에 채권 압류와 추심 신청을 해 지난달 30일 법인 계좌를 압류했다. 이에 지난 달 말 지급 예정이던 휴가비, 수당, 납품업체 대금 등이 미지급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한편 최근 집중호우로 광주공장, 곡성공장이 침수피해를 입어 공장가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비정규직지회의 투쟁 집회신고와 쟁의조정신청 통보는 올해 ‘생존’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안간힘을 다하려는 경영정상화 의지에 먹구름을 드리우는 행위”라며 “회사가 있어야 일자리도 유지하고 고용안정도 주장할 수 있고, 일방적 요구안 관철을 목적으로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은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명백한 해사 행위로 합리적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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