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대입 수험생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갖자

2021학년도 수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엊그제 실시됐다. 9월 모의평가는 출제 당국의 출제 방침과 난이도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어서 어느 모의평가보다 관심이 높다. 올해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사태로 수능시험이 한차례 연기되어 12월3일로 예정된 가운데 진행된 시험이어서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출제경향과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분석됐다. 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될지 쉽게 출제될지 가늠자 역할을 하는 시험이 전년도 수준이었다는 건 수험생과 교사, 학부모들로서는 다행스런 부분이다. 출제 당국이 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지난해 수능 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9월 모의평가는 고3은 물론 졸업생도 참가해 자신의 성적과 위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마지막 잣대이기도 하다. 수험생들로는 자신의 전국적인 경쟁력이 어느정도인 지를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이번 평가 성적을 토대로 수능에 대비한 마무리 학습계획을 짜는 게 필요하다.

우선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에서 어려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취약한 영역을 파악해 대비하고 문제풀이를 많이 하면서, 오답 노트를 반복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면접을 비대면으로 바꾸고 논술과 실기 시험 인원을 분산하는 등 전형이나 일정을 바꾼 대학이 많아 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왔고 수능시험 당일까지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좋다. 설령 모의평가 결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더라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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