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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특별기고-수험생 맞춤형 대학입시지원을 기대하며.

기사승인 2020.09.20  18: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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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맞춤형 대학입시지원을 기대하며

이정선(전 광주교육대학교 총장·광주교대 교수)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입시철이 돌아왔다. 지난 16일 수능 모의고사 실시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마감에 이어 대학들은 23일부터 28일까지 수시입학 원서를 접수한다. 올해 정시입학과 수시입학의 비율이 7:3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대학입시에서 수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대단하다. 더군다나 올해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로 인하여 교육과정 운영이 원만하지 못한 가운데 수시전형에 임하게 되어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의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더 크다고 한다.

수시전형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일명 학종)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학종은 교과성적 뿐만 아니라 수험생들의 적성과 흥미까지 종합평가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공부만 잘하는 학생들보다 향후 진로계획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학생들이 다소 유리한 제도라고 할 수 있다. 대학별로 학종 평가기준의 반영 비율이 다소 다르긴 하지만 크게 전공적합성, 학업(수학)역량, 발전가능성, 인성 등 4가지가 주요 평가 요소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수능성적도 문제지만, 적성과 인성 그리고 학교생활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했느냐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자소서에 어떻게 잘 기술하는가와, 표절 등 금지사항에 대한 기재여부가 평가에 있어서 절대적이라고 한다.

이맘때면 수험생들이나 학부모들은 어느 대학, 무슨 전공을 선택해야 할지, 자소서를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불과 몇 년 전엔 나도 수험생 학부모로써 우리 아이 자소서를 같이 고민한 적이 있었다. 막막했던 것은 쓰는 요령도 서툴었지만 막상 쓸 만한 내용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교과 활동뿐만 아니라 동아리와 같은 비교과 활동의 스펙이 절대 부족했기 때문이다. 대학입시에서 수도권 아이들과 경쟁을 해보니 다양한 교육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고 사교육으로 무장된 수도권 아이들에 비해 우리지역 아이들의 스펙이 참 부족했고 체계적인 학년별 입시 로드맵도 촘촘하지 못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6개 대학을 배팅하듯 지원했는데, 어찌 교육청이나 학교 그리고 진학 담당 교사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겠는가마는 지내고 보니 좀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얻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점이 한 둘이 아니었다.

이하 수험생들이 모두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수능대비 진학 관련하여 교육청과 학교 그리고 진학담당자들과 같이 고민해 보았으면 하는 단기적 정책 지향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장기적으로 대학입시제도 개혁에 대해서는 이미 언급했으므로 생략한다). 연차적으로 정시비율이 다소 확대될(최대 40% 이내) 것이기 때문에 학년별 대입 로드맵이 달라져야 한다. 특히 광주는 혁신교육을 지향하면서 수시체제에 초점을 맞추어 수업방식과 평가를 설계 한 듯하다. 즉 고등학교에서도 토론, 프로젝트 수업, 과정중심평가 등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도 수시에 합격하고도 수능최저를 맞추지 못하여 최종 불합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정시비율이 늘어나면 이러한 수업과 평가방식은 재검토 되어야 한다. 그렇다고 여전히 수시 비중이 더 높은 것까지 감안하여 고등학교 저학년부터 촘촘한 로드맵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

수시전형 대비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생기부에 기재할 내용을 다양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학교, 기업, 대학, 마을교육공동체, 평생교육기관 등과 연계하여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화해야 한다. 수능과 대학입시 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입시 담당교원 연수와 컨설팅을 보강해야 한다. 학부모와 수험생을 위한 대입설명회와 입시 정보 제공기회를 더 확대해야 한다. 학부모와 수험생의 대학입시 상담을 수시로 할 수 있는 상시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대학입시정책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 외부 전문가 영입을 포함 대입지원관을 확대 운영해야 한다.

핵심은 수험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정확하게 수험생 맞춤형으로 제공해 주는 것이다. 수험생들에게 장기적으로 필요한 역량을 새롭게 갖추게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대학입시를 앞둔 지금 시점에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펙과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여 가고 싶은 상급학교에 진학하게 하는 것이다. 수험생 맞춤형 지원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하여 우리 지역 모든 수험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영역을 전공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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