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축제 예산으로 수해 복구 한다”
황룡강노란꽃잔치 예산 활용
하천·산림 재해 복구 등 사용

장성군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황룡강 노란꽃잔치 등 군 사업에 책정됐던 예산을 수해 복구에 집중 투입한다. /장성군 제공

전남 장성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된 황룡강 노란꽃잔치 등 군 사업에 책정됐던 예산을 수해 복구에 집중 투입한다.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0만여 명이 찾은 전남 대표 꽃축제다. 10억 송이 가을꽃이 가득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강’ 황룡강과 이색 체험이 마련돼 방문객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12월 동신대학교 산학협력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노란꽃잔치 총 방문객 가운데 89%가 외지인이었으며, 축제기간 중 경제효과는 약 300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8월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이어 군은 추경을 통해 취소된 노란꽃잔치 예산 8억4천만원을 삭감했다. 또 공무원 해외연수 및 교육 예산 4억5천만원도 삭감하기로 했다. 그밖에 코로나19로 인해 취소 및 축소된 사업의 예산도 과감히 삭감했다.

삭감된 예산은 8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복구에 쓰인다. 장성군은 우선 하천 및 산림재해 복구 설계(10억원)와 안산둘레길 복구(2억원)에 예산을 배정했다. 앞서 군은 예비비 17억3천만원을 투입해 하천제방 및 저수지 피해 응급복구와 나노산단 진입도로 응급복구, 수해 쓰레기 수거 작업을 추진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신속한 재해 복구를 위해 노란꽃잔치 예산을 비롯한 불요불급한 사업 예산을 모두 삭감조치했다”고 밝혔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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