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사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서 24일부터 12월 13일까지

도시와 물…광주 상수도 100주년 특별전
광주역사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서 24일부터 12월 13일까지
 

광주역사민속박물관은 광주 상수도 100년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도시와 물’ 기획전시전을 24일부터 12월 13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회는 고대 사회부터 현재까지의 물 관련 생활사를 망라하고 광주 상수도 100년의 역사를 집중 조명하는 동시에 물 사용에 대한 미래가치를 제시한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광주 상수도 역사와 물 관련 생활자료 100여점을 선보인다.

제1부 ‘상수도 전사(前史) : 우물에 대하여’에서는 상수도 도입 이전 오랜 우물의 역사를 살핀다. 동림동 유적에서는 물과 관련한 도수관과 우물 등이 출토된 바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1천500년 전 광주에 살았던 사람들의 물 사용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도록 했다.

제2부 ‘상수도와 광주’는 1900년대 초 우리나라에 상수도가 도입된 배경과 광주 상수도 여정을 되짚는다. 1920년 제1수원지를 건설하며 출발했지만 대부분의 혜택이 일본인에게 돌아가 차별과 배제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역사부터 제3,4수원지 건설, 동복댐 공사 등 그동안의 광주 상수도 여정을 다양한 문헌자료와 홍보자료를 통해 살필 수 있다.

제3부 ‘도시 광주와 물’에서는 도시 광주와 수도의 관계를 보다 면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1970년대 후반까지 일상으로 이어졌던 급수난 실태를 배급 급수 당시 사용됐던 양철 물통, 수도계량기, 수도관 등의 자료를 통해 느낄 수 있다.

전시회 각부 사이에는 로마 수도교 트릭아트 존, 우물펌프, 물지게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코너를 마련했다.

김오성 광주역사민속박물관장은 “우리가 사용하는 물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이 물의 미래 가치에 대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박물관에서 마련한 물과 관련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통해 뜻깊은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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