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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안심’ 리본택시에 성희롱 택시기사?

기사승인 2020.10.12  18: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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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 기사 SNS에 성기 사진 게시

‘여성 안심’ 리본택시에 성희롱 택시기사?
소속 기사 SNS에 성기 사진 게시, 해당 기사 퇴직 처리 “개인 일탈”
조합 측 기사 선정 기준 별도 없어 “성교육 강화 등 대비책 마련…”

지난달 14일 오전 광주 서구 신세계백화점 앞 도로에서 광주택시운송조합이 카카오 택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전국 최초 향토 앱 택시 ‘리본택시’가 운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에 거주중인 대학생 A(22·여)씨는 최근 SNS에서 충격적인 게시글을 접했다. 지난달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광주 향토 앱 택시 ‘리본택시’와 관련해 성적인 게시물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해당 글에는 노골적인 성적 표현과 함께 운전자의 성기 사진도 함께 게시돼 있었다.


A씨는 “여성 안심 케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늦은 시간 귀가 시 자주 이용했는데 이번 글을 보고 무서워서 앞으론 이용하지 못 하겠다”며 “택시회사가 개인적인 게시물을 다 관리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문제가 있는 운전자를 색출할 수 있는 방편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 안심 케어, 광주 향토 택시 등을 표방하며 출범한 ‘리본택시’가 소속 기사의 부적절한 행태가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14일 출범한 리본택시는 광주택시운송사업조합(광주택시조합)이 티원모빌리티와 함께 기존 모바일 서비스의 수수료 문제 등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선보인 앱 호출 서비스다. 조합에 소속된 52개 법인택시회사의 택시 2천여 대가 리본택시에 가입돼 운행되고 있다. 해당 앱에는 여성 안심 케어, 반려동물 동승, 장애인·실버 원터치 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용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소속 택시기사가 손님을 상대로 성희롱성 글을 올리는 등 부적절한 게시물을 SNS에 수시로 올리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앱 시스템 상 여성 안심 케어 서비스를 선택해도 무작위로 기사가 선정돼 운행되기 때문에 마땅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광주택시조합 측은 12일 문제가 된 해당 기사는 퇴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형사처벌이 아닌 개인의사로 인한 퇴직이라 곧장 다른 택시 회사에 취업해도 무방하단 점이다.

광주택시조합 관계자는 “해당 기사가 형사처벌을 받지 않은 이상 현행법 상 동종 업계 재취업을 막을 순 없다”며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성교육을 강화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일탈로 인해 빚어진 일인 만큼 이를 일반화해 향토 택시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조합 측의 사업이라 시 차원에서 제지할 수 있는 점은 없지만 기존 운송업을 상대로 이뤄지던 교육을 더 세분화하고 강화해 이같은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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