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차나무 신품종 ‘진녹’ 통상실시 협약
이상 저온 강한 기능성 품종
침체된 차산업 활성화 기대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차나무 신품종‘진녹’을 보성 소재 다종농원에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전남도농업기술원 제공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차나무 신품종‘진녹’을 보성 소재 다종농원에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통상실시한 진녹 품종은 잎색이 진한 녹색으로 동해에 강하고 수세가 강하며 수량이 많은 특성이 있다. 특히 카데킨, 카페인 함량이 많아 녹차, 홍차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성 품종이다.

현재 보성, 강진을 중심으로 13.4㏊가 조성돼 있으며 이번 통상실시를 통해 매년 6~8만주를 생산·보급해 재배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통상실시 업체인 다종농원은 차나무 묘목 생산 전문업체로 보성에서 20년 이상 묘목을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지난해 부터 명녹, 향녹 등 8종에 대한 품종보호권을 통상 실시해 2024년까지 총 30만주를 생산·보급할 예정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신세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녹차 가공 상품화 기술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신품종과 함께 가공기술이 현장에 보급된다면 침체된 차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동모 전남도농업기술원 차산업연구소장은 “이번 통상실시된 품종이 농가에서 돈 되는 소득 품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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