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경민, 제6기 남도일보 K포럼서 특별강연
“최선을 다하면 기회는 온다”
‘홍경민의 노래와 삶 이야기’ 주제
히트곡 탄생 배경·인생스토리 소개
원우들과 소통…감동의 무대 선사

가수 홍경민.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미안해 내 친구야~ 잠시 너를 기만했던걸”

‘흔들린 우정’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한국의 리키 마틴’이라는 애칭을 얻은 가수 홍경민이 남도일보 K포럼 원우들에게 가을밤 감동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다.

남도일보 제6기 K포럼은 지난 22일 ‘후’, ‘내 남은 사랑을 위해’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홍경민을 초청해 열 번째 강좌를 진행했다.

가수 홍경민은 이날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웨딩그룹 위더스에서 ‘홍경민의 노래와 삶의 이야기’라는 주제의 강연과 함께 미니콘서트를 진행했다.

홍경민은 1997년 록 발라드 ‘이제는’으로 데뷔해 ‘흔들린 우정’이 성공을 이루며 여러 가요 인기 차트 1위에 올랐다.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시원한 음색이 록 발라드, 라틴댄스 등과 잘 어우러지며 큰 인기를 얻었다. 2000년 제15회 골든디스크 본상, SBS 가요대전 인기상, KBS 가요대상 청소년 부문 올해의 가수상, 2001년 SBS 가요대전 댄스 부문 솔로상, 2006년 MBC 연기대상 특별상, 2015년 KBS 연예대상 최고의 엔터테이너상, 2019년 KBS 연예대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또 각종 예능과 라디오 DJ,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장르를 넘나들며 변화무쌍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홍경민은 가수와 방송생활을 하며 자신에게 큰 감동을 줬던 CEO들을 소개하고 K포럼 원우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다운 지방신문’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제6기 K포럼 열 번째 강좌가 지난 22일 광주광역시 서구 웨딩그룹 위더스 광주 5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가수 홍경민 씨와 원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그는 “동그란 얼굴에 콧수염, 사람 좋아보이는 프링글스상표에는 눈물나는 사연이 있다”며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록터 앤드 갬블사의 창업자이자 초대회장인 ‘루카시 도비슨’은 독일군의 공습에 부모를 잃은 전쟁 고아였다. 루카시는 군부대 주위를 돌아다니면서 군인이 먹다 남은 찌꺼기를 줍거나 동냥을 하며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말 못하는 벙어리 취사병인 ‘프링글스’에게 먹을 것을 훔치다 들켰는데 혼을 내기는커녕 감자를 더 주고 음식들을 챙겨줬다. 그는 점점 열악해져가는 상황에서도 루카시를 위해 감자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게 됐다”면서 “성인이 된 루카시는 사업에 성공해 기업 회장이 됐고, 프링글스를 기리며 감자 과자를 만들었다. 그 판매수익금을 전세계 고아들을 위해 기부했다. 누군가가 성공의 길로 달려가는 데 있어서는 그런 순수함에서 찾아오는 열정으로 존재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참다운 지방신문’ 남도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제6기 K포럼 열 번째 강좌가 지난 22일 광주광역시 서구 웨딩그룹 위더스 광주 5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원우들이 가수 홍경민 씨의 노래를 들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그는 “데뷔 후 몇 년간 무명시절을 보내다 김건모, 신승훈, 박미경, 클론 등을 키워 낸 제작자 김창환의 눈에 띄면서 라틴댄스 스타일의 음악적 변신을 시도해 성공을 거두게 됐다”며 “어떤 무대, 어떤 상황에서든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홍경민은 강연 중간중간 원우들에게 자신의 히트곡과 불후의 명곡, 보이스트롯 등에서 선보였던 ‘비가’, ‘첫인상’, ‘사랑은 나비인가봐’ 등을 들려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원우들은 음악에 맞춰 손을 좌우로 흔들고 환호성을 쏟아냈다.

그는 “데뷔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예전과 비교해 무대에서의 여유가 생겼다”며 “하지만 큰 무대나 작은 무대나 매번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앞으로도 음악을 끊임없이 공부하고 지금처럼 긍정의 에너지를 전하는 연예인이 되고 싶다”면서 이날 강의를 마무리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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