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농산물 비대면 판로 출구 넓힌다”
소비문화 변화 적극 대응
택배·포장비 지원금 증액
 

화순군이 비대면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택배비 및 포장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복숭아를 키우고 있는 화순지역 농민들이 한창 수확하는 모습.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은 온라인 쇼핑 문화와 비대면 서비스 시장 확대에 대응, 택배비와 포장재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하는 등 비대면 농산물 판로 확대에 팔을 걷어붙였다.

29일 화순군에 따르면 4개 택배비 지원 사업, 4개 포장재 지원 사업에 총 10억7천500만 원을 투입해 농산물 판로 확대에 나섰다.

TV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쌀을 판매하는 화순농업협동조합 등 3개 업체가 대상인 ‘화순 쌀 택배비 지원 사업’ 규모가 가장 크게 늘었다. 직거래 장터와 비교해 효율성이 높고 단시간에 높은 판매율이 보장된 TV 홈쇼핑 판매 업체에 택배비를 지원해 화순 쌀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4천 500만 원을 지원했던 화순 쌀 택배비 지원금 규모를 올해는 2억 원으로 1억 5천500만 원을 증액했다. 현재까지 2억 중 1억 2천만 원을 집행해 온라인 쌀 판매량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농가를 지원하는 ‘쌀 생산농가 택배비 지원 사업’도 진행중이다.

지역 1천 300여 쌀 생산 농가들은 약 9천여명의 대도시 소비자들과 약 9만 건의 직거래를 하고 있다. 이에 군은 매년 1억 원 넘는 예산을 투입해 1건당 2천 500원씩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억1천100만 원을 지원한다.

복숭아, 파프리카 등 화순 지역의 8개 농특산물 생산자를 대상으로 한 ‘고정고객 확보 택배비’도 지원하고 있다. 고정고객 확보 택배비는 1건당 1천 400원씩, 매년 2억 원을 편성해 지원해 왔다.

또 군은 홈 쇼핑,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쌀과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업체와 농가에 박스 등 포장재를 지원하는 ‘화순 쌀 포장재 지원 사업’(1억1천500만 원), 화순 8대 농특산물 연합회의 포장재를 지원하는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자연속애 포장재 지원 사업’(3억 원), 로컬푸드에 납품되는 농산물이 대상인 ‘로컬푸드 포장재 지원 사업’(3천만 원) 등을 펼쳐 생산비 절감과 판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 시장이 크게 확대된 만큼 농특산물 판로 확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차원에서 비대면 판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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