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코로나 의료진 건강 챙긴다
올해 햇김으로 만든 해우탕
경기 안산·강진의료원 등에
응원·희망 메시지 담아 전달
 

전남 해남군은 ‘제2회 해남미남축제’를 통해 경기도 안산시, 강진의료원 등에 햇김으로 만든 해우탕을 전달한다. /해남군 제공

‘청정’전남 해남 바다의 첫 선물, 햇김으로 만든 해우탕이 전국 밥차로 전달된다.

해남군은 ‘제2회 해남미남(味南)축제’를 통해 경기도 안산시, 강진의료원 등에 미남도시락 2천20개를 전달한다고 29일 밝혔다.

도시락은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보건의료진에게 땅끝해남에서 전하는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마련됐다.

10월 말부터 한 달가량만 생산되는 햇김인 곱창김으로 만든 해우탕을 주메뉴로 해 땅끝의 정이 담긴 도시락을 준비했다. 해우탕은 싱싱한 물김(해우)을 된장에 풀어 호로록 끓여낸 토속음식으로, 햇김이 생산되는 시기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다.

해남미남축제를 앞두고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레시피를 개발한 해남전복해우탕이 올해 대한민국 국제음식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최고급 쌀인 ‘한눈에 반한 쌀’로 지은 밥, 명품 해남배추김치, 미네랄의 보고 세발나물, 전복, 민물장어, 고구마, 한우 등 해남의 대표 먹거리들도 총출동한다.

코로나로 지친 방역요원들에게 응원을 전하는 한편 코로나로 인해 축제장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해남미남도시락 밥차’가 돌봄이 필요한 이들을 직접 찾아가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남도시락은 광주 광산구 장애인 복지관과 해남 관내 노인요양시설, 부랑인시설 등에도 배달된다.

명현관 군수는 “먹거리 축제의 의미도 살리고 코로나로 힘든 이들을 응원한다는 취지에서 건강한 해남을 담은 도시락을 직접 찾아가 전달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은 제2회 해남미남축제를 11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군 전역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스마트 축제로 개최된다.

올해 해남미남축제는‘땅의 끝, 음식의 시작’을 주제로 대규모 관광객 집객 형태의 기존 축제에서 탈피해 스마트 축제 개최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해남의 먹거리와 문화관광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알리게 된다.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들이 알려지지 않은 명소 등을 소개해주는 권역별 랜선여행도 진행된다. 해남 전역을 권역별로 구분해 유튜버 등이 해남의 먹거리, 볼거리, 숙박지, 체험거리 등을 소개하고 참여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여행지를 둘러보게 된다.

해남군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남미남축제를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축제로 개최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 세미나 등을 통해 꾸준히 준비해 왔다.
해남/이보훈 기자 lb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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