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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부분 파업 돌입…24일부터

기사승인 2020.11.19  18: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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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조, 부분 파업 돌입…24일부터

단체교섭 결렬…27일까지 진행

광주공장 4천대 파업 손실 예상

“협력업체 고통 외면” 비판도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전경. /남도일보DB

기아자동차 노조가 19일 진행된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통해 결국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파업은 오는 24∼27일까지 나흘간 1조 4시간, 2조 4시간 하루 총 8시간씩 단축 근무하는 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파업 결정으로 기아차 노조는 무분규 합의를 이뤄냈던 2011년 이후 9년 연속 파업을 하게 됐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률 73.3%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 5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며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사는 중노위의 조정 중지 이후에도 4차례에 걸쳐 교섭을 이어갔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18일 진행된 13차 교섭에서는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하기도 했다.

앞서 교섭에서 노조는 ▲ 기본급 12만원 인상 ▲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 기존 공장 내 전기·수소차 모듈 부품공장 설치 ▲ 상여금 통상임금 확대 적용 ▲ 정년연장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기본급 동결에 성과급 150%와 코로나 특별 격려금 12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을 지급하는 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특히 지역에 있는 광주공장의 경우 하루 2천여대를 생산하고 있다. 노조의 무리한 파업이 그대로 진행될 경우 약 4천여대의 파업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노조의 파업 소식에 지역 사회와 경제계에서도 당혹스럽다는 분위기다.

지역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노조가 파업 강행하는 것은 협력업체에 막대한 손실과 고통을 주는 처사다”면서 “기아차 판매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지역 경제는 물론 회사의 경영 위기를 심화시키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데도 노조가 파업을 추진하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회적 우려를 고려해 노조는 계획된 파업을 철회하고 교섭을 통해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코로나19 등 어려움을 고려해 11년 만에 임금 동결로 입단협을 마무리한 바 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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