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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주말엔>판소리·악가무로 흥 돋우고, 영화로 힐링을…

기사승인 2020.11.19  18: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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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악가무로 흥 돋우고, 영화로 힐링을…
20~21일 전통문화관
이수자뎐·악가무 선봬
21~22일 광주교육대서
‘광주 비빔영화제’ 개최

서의철 공연사진

찬바람이 만연한 11월의 한가운데 다달은 요즘, 주말 나들이만을 고대했던 시민들의 힐링을 위한 문화공연이 마련된다.

먼저 사랑방 공연장인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는 전통문화예술로 포근하게 감싸줄 풍류무대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은 20일 오후 7시 무형문화재 이수자뎐 ‘박미정, 송혜원의 동초제 판소리’와 21일 오후 3시 아트컴퍼니의 ‘옷장속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전통으로 가득한 흥과 멋이 어우러진 신명을 전해줄 첫 공연으로 판소리 춘향가(동초제)가 진행된다. 이날 공연은 광주시 무형문화제 제 16호 예능보유자 방성춘 선생의 애제자인 박미정이 ‘춘향가’ 중 ‘초경이경 대목’을 소리한다. 이 대목은 거지가 된 어사가 춘향모에게 구박을 당하며 옥중으로 춘향을 찾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후반부에는 젊은 예인인 송혜원이 ‘심청가’ 중 ‘타루비부터 심봉사 목욕하는 대목’을 부른다. 심봉사가 타루비 앞에서 심청이를 그리며 탄식하는 대목부터 심봉사가 홀로 황성길을 올라 더위에 지쳐 시냇가에서 목욕하며 춤추는 소리하는 부분이다.

아정컴퍼니

21일에는 아정컴퍼니 서의철가단의 악가무 공연이 펼쳐진다. 이날 아정컴퍼니는 맑고 유창한 경기민요 특징에 우직한 거문고 가락을 더한 경기민요 ‘노랫가락’으로 시작을 알린다. 이어 서의철이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전통 기악곡인 시나위 가락의 ‘심방곡’을 들려준다. 관객들의 흥응 돋우기 위한 퓨전 창작곡 ‘꽃타령, 복사꽃 필 무렵, 야월삼경’과 남도긴잡가 ‘흥타령, 육자배기’를 기악연주곡으로 들려주는 등 풍미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한 영화들을 자동차를 탄 채 감상하는 ‘드라이브인’ 영화제도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1일~22일 오후 5시 30분부터 광주교육대학교 풍향문화관 주차장에서 문화다양성을 주제로 한 ‘광주비빔영화제’를 개최한다.
 

사전 예약 QR코드

‘광주비빔영화제’는 문화다양성 사업의 하나로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다양한 문화적 공동체의 공존을 다룬 영화들을 모아 보여주는 자리이다. ‘비빔(BIBIM)’은 ‘Bring International Borders Into Movie’의 약자로 영화를 통해 문화 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와 광주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자동차 영화제로 진행된다.

영화제에 앞서 광주문화재단은 지역 대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영화 작품을 추천받았다. 그 결과 이주 노동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안녕 미누’를 비롯해 한국·홍콩·부탄·몽골 등 4개국의 다양성 관련 영화가 선정됐다.


한국 영화로는 지혜원 감독의 ‘안녕,미누’를 선보인다. 네팔인 ‘미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스무 살에 한국에 와서 서른 여덞 살이 되던 해에 강제로 떠나야 했던, 국내 이주노동자 1세대 ‘미누’의 추방 이후 네팔에서의 삶과 18년 청춘을 바친 한국에 대한 소회를 담았다.

부탄 영화로는 파우 초이닝 도르지 감독의 ‘교실안의 야크’가 상영된다. 이 작품은 호주로의 이민을 꿈꾸는 선생 ‘유겐’이 전 세계에서 가장 외딴 벽지학교의 아이들과 만나면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가게 되는 과정을 그린 것으로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의 모순을 보여준다.

몽골 영화로는 ‘싱글 레이디 3’(Single Ladies 3)로, 이 작품은 사랑이라는 ‘모험’을 다룬 영화로 남편과 이별한 친구를 위로해 주기 위해 치유여행을 시작하면서 겪는 사랑과 이로 인한 내적 아픔을 다루고 있다.

홍콩 작품으로는 영화 ‘10년’이 선보이다.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는 지역문화가 사라지고 자유가 심각하게 억압된 디스토피아가 되어 버린 홍콩을 비판적인 시선으로 연출한 5편의 단편을 통해 우산혁명의 과정에서 홍콩인들이 느꼈을 불안과 좌절, 그리고 희망을 담아냈다.

이번 영화제는 사전 예약과 영화제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 받고 있으며, 차량이 없는 시민들을 위해 선착순으로 차량 대여도 한다. 사전 예약과 차량 대여는 포스터에 첨부된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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