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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제4화>기생 소백주 (25)성사재천(成事在天)

기사승인 2020.11.25  1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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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구 작가의 야설천하(野說天下)- <제4화>기생 소백주 (25)성사재천(成事在天)
<제4화>기생 소백주 (25)성사재천(成事在天)
그림 이미애(단국대 예술대학 졸업)

그림/미애(단국대 예술대학 졸업)

“사람이 하는 일이 선량한 이치로 하늘과 땅에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만이 그것이 어울려 생명이 봄날 꽃처럼 피어나는 것이었지! 하늘과 땅과 사람이 서로 탐욕으로 사악하게 어긋난다면 가을날 된서리를 맞고 죽어가는 초목의 신세가 되고 말지 않겠는가! 뿌린 대로 거두는 것 그게 우주자연의 이치로다. 사람이 바르지 못하면 결국 하늘도 땅도 모든 것을 되돌리고 마는 것 아니겠는가! 어허! 내가 그 까닭을 아직 깨달아 알지 못하였구나!”

도선은 하늘을 우러르며 혼잣소리로 크게 외치고는 버리려던 나침반을 다시 품안에 넣으며 먼 허공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삼국지연의의 촉나라의 제갈량이 위나라의 사마중달을 표주박 지형의 호로곡(胡盧谷)으로 유인하여 화공(火攻)으로 전멸시켜버리려는 전략이 성공직전에 이르렀는데, 때 아닌 폭우가 내려 솟아오르던 불길이 꺼져버리고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때 제갈량은 하늘을 우러러보며 탄식하며 외쳤다.

“모사재인 성사재천 불가강야!(謀事在人 成事在天 不可强也, 모사는 사람이 하는 것이나 성사는 하늘이 시켜주는 것이로구나! 아아! 억지로는 아니 되는구나!)”

천하의 성현재사(聖賢才士)도 하늘의 뜻은 결코 어그러트릴 수 없다는 것을 도선은 그때야 비로소 깨달았던 것일까? ?

나무꾼총각의 죽은 아버지는 세 명이나 사람을 살인한 죄를 지은 사람이었기에 그러한 흉악한 살인죄를 저지르고 죽은 사람을 천하의 풍수지관이 제 아무리 천하명당에 묘를 쓰더라도 결국 그 백골이 혈 자리를 반치라도 비켜나 틀어지게 누워 버려 발복(發福)은 커녕 급살 같은 대 흉사를 당하게 된다는 것이 우주대자연의 이치라는 것이었다.

하늘의 이치! 그러기에 성현 공자(孔子)는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역천자(逆天者)는 필망(必亡)이라고 했던가!

공자는 평생 주나라의 주례(周禮)를 쓴 주공(周公) 단(旦)을 흠모하고 사랑했지 않은가! 주공은 할아버지 문왕, 둘째형 무왕 그리고 강태공과 함께 상나라의 폭군 주(紂)를 죽이고 주나라를 연 개국의 영웅 중 한사람이었다.

형 무왕이 일찍 죽고 열세 살의 어린 조카 성왕이 즉위하자 두 동생이 왕 자리를 노리고 반란을 했다. 조카가 나이가 어리니 왕위에 오르라던 신하들의 권유에 ‘왕 자리에 눈이 멀어 어린 조카를 몰아내는 천하의 무례한 자로 만들려고 하느냐! 이다음에 죽어 저승에 가서 아비와 형을 무슨 낯으로 본단 말이냐!’ 라고 꾸짖던 주공은 손수 갑옷을 입고 군사를 몰고 나가 탐욕에 눈 먼 두 동생을 징벌했다.

또한 촉의 황제 유비현덕이 병이 들어 자리에 눕자 재상(宰相) 제갈량을 불러 내 아들 유선이 정치를 못할 양이면 그대가 직접 황제에 등극하라는 말에 제갈량은 ‘저를 고작 촉의 황제 자리나 탐내는 자로 보았던 것입니까? 저는 고통 받는 백성들을 구제하고 세상의 정의를 세우고 평화를 가져오는 일에 헌신하려고 당신과 함께했던 것입니다.’ 라고 답했다지 않는가!

<계속>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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