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텍사스 홀덤바’ 운영 2명 구속

상가 건물서 버젓이 도박장 운영

경찰, 조폭 공모 가능성 등 수사

광주시내 상가 건물에서 카지노를 방불케 하는 도박장을 개설·운영한 조직폭력배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박장소 개설, 도박 혐의 등으로 A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 등은 올해 초께부터 최근까지 상무지구와 북구 신안동의 한 바에서 도박의 한 종류인 텍사스홀덤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텍사스홀덤은 게임시간이 빠르고 베팅한도 제한이 없어 도박자금 규모가 크고 중독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카지노 테이블을 설치하고 도박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현금을 칩으로 교환해준 다음 칩으로만 배팅하도록 하는 등 카지노가 연상되게끔 도박장을 만들어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구속된 A씨는 조직폭력배 등과 공모해 도박장을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딜러를 고용해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도박장을 영업했으며, SNS 등을 통해 도박 참가자를 모집하고 도박장 출입자들을 통제하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이 조직폭력배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 여부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은 폭행과 사기 등 다른 범죄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