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희망 2021 나눔캠페인’에 다함께 동참하자

연말연시 이웃돕기 재원 마련과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이 시작됐다. 사랑의 열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어제 각각 캠페인 출범식과 함께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 행복 온도탑’ 제막 행사를 가졌다. 이번 캠페인은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세요’라는 슬로건으로 2021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다. 모금 목표액은 광주가 42억1천만 원, 전남이 79억 원이다. 광주·전남공동모금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과 기업 모두 경제적으로 어렵고 캠페인 기간이 11일 단축돼 모금 목표액을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줄였다고 한다.

사랑의 행복 온도탑은 나눔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캠페인 참여 방법은 언론사 및 시·군·구청을 통한 성금 전달, 금융기관별 정기·비정기 계좌 모금, 아너 소사이어티(고액기부자 모임) 가입, 기업·기관·단체 모금, 비대면 온라인 방식을 활용한 QR코드 및 간편결재방식 등 다양하다. 우리 모두 편리한 방법으로 동참했으면 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경기 침체로 목표액을 하향 조정했지만 갈수록 드세지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어 기부 한파가 우려된다. 특히 올해 초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특별모금을 한 차례 한 바 있고, 호우 피해에 따른 수재민 돕기 성금도 모금하는 등 연중 모금운동을 계속해 기부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졌다. 따라서 시·도민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실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들 어려운 형편이지만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나눔의 미덕을 살려야 한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나눔캠페인에 적은 금액이라도 십시일반 참여하면 행복 온도는 올라가게 된다. 올해도 사랑의 행복 온도탑이 100도를 넘어 추위를 녹이고 그 온도만큼이나 훈훈한 미담이 쏟아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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