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체육계 종목단체 회장선거 ‘열기속으로’
시·도 및 시·군·구 체육회
산하 회원종목 단체장 선거
내년 1월까지 모두 마무리
1천명 새로운 회장 선출 예정
선관위·선거인단 구성 등 분주

광주광역시체육회 건물.

광주·전남지역 체육계가 올 연말과 내년 초에 각급 종목단체별 회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규정 개정,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선거인단 확정 등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새로 선출된 회장은 모두 1천명에 달해 지역체육계는 조만간 회장 선거 분위기에 휩싸일 전망이다.

1일 시·도체육회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올 연말과 연초에 시·도체육회 및 시·군·구체육회 산하 경기단체의 회장 선거가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4년 임기의 경기단체 회장 임기 만료에 따른 것이다.

회장 선거를 위해 대한체육회는 최근 정관 개정을 통해 회원 종목단체장들에 대한 선출 규정이 새롭게 마련했다. 이에 시·도체육회도 회원종목단체 선출기구 등 회장선거관리 규정에 대한 제개정 작업을 마무리한 뒤 선거 매뉴얼을 만들어 회원 종목단체장 및 전무이사, 구 체육회 사무국장 등에 사전교육을 통해 안내했다.

확정된 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에 의하면 시·도체육회 및 시·군·구 체육회에 등록된 회원종목단체들은 회장 임기 만료일인 2021년 종목단체 정기총회일 전날 10일전까지 선거를 치러야 한다. 따라서 대부분 종목단체가 내년 1월까지는 회장 선거를 마쳐야 한다.

이같은 규정에 따라 회원종목단체는 선거 규정 개정과 함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선거 준비에 분주한 상태다. 광주시체육회 기준으로 각 종목들은 시·도체육회 및 시·군·구 체육회가 제시한 매뉴얼에 따라 7명에서 11명 이내로 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또 회장선출 선거인단은 대의원과 동호인 등 15명 이상 100명 이하로 구성해야 한다.

종목단체들은 오는 21일까지 종목별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친 뒤 선거인수 확정, 선거일 공고 및 선거인명부 작성 등을 거쳐 후보자 등록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도체육회 회장선출 일정대로라면 내년 1월 18일을 전후해 각 종목별 회장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광주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의 정회원 60개 종목과 준회원 10개 , 인정단체 7개 등 총 77개 종목별 단체에서 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동구는 37개·서구 43개·남구 32개·북구 38·광산구 38개 단체에서 회장선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에서만 260여명의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는 셈이다. 광주에서는 광주태권도협회가 가장 먼저 회장선출을 진행해 이영석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전남도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에선 69개 단체(정회원 57·인정단체·10 관리단체1·유보단체1)에서 선거가 진행된다. 또 22개 시군별로 30개 안팎의 종목단체에서 회장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회장 선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경우 전남에서는 모두 730명 정도의 회장이 선출된다. 전남도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에서는 게이트볼과 볼링, 택견, 합기도, 롤러, 복싱, 축구 등 7개 종목에서 회장 선출이 완료됐다.

광주시체육회 관계자는 “내년 1월 중하순까지 대부분의 회원종목 단체장들의 임기가 만료되기에 선거를 통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면서 “시체육회에선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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