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1조2천억 투입…AI·그린스타트업 육성

광주역,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 ‘탈바꿈’
2025년까지 1조2천억 투입…AI·그린스타트업 육성
혁신지구·도시재생 뉴딜·복합개발사업 동시 추진
 

고속철도(KTX)의 광주 송정역 일원화로 쇠락한 광주역 일원이 호남권 최대 창업 단지로 거듭난다. 광주시는 그린, 디지털, 스타트업 중심 창업·혁신 기업을 집적화해 광주역을 산업·문화·주거가 결합한 혁신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은 광주역 일대 전경.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정부가 발표한 광주역 국가시범혁신지구 개발계획. /광주시 제공

쇠퇴한 광주역 일원이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 2천여억 원이 투입돼 ‘호남권 최대 창업단지’로 새롭게 태어난다.

2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이날 국무총리 주재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광주역’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최종 선정됐다.

광주역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확정되면서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복합개발 사업’ 등 3대 메가사업이 함께 추진된다.

광주역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는 그린·디지털·스타트업 중심의 창업·혁신기업을 집적화해 산업·문화·주거 등이 결합된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부터 5년간 광주역 후면 1만4천㎡에 총사업비 1천688억원을 투입해 호남권 최대 창업 타운을 조성한다.

지역 주력산업인 인공지능(AI), 친환경에너지·모빌리티, 5G(5세대 이동통신)-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창업 타운을 조성한다.

기업혁신 성장센터, 복합 연구개발(R&D)센터, 사회문화 혁신센터, 혁신지구 연계형 공공주택을 차례로 구축한다.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KTX 노선 폐지 후 공동화한 광주역 일원에 2천663억 원을 투입해 창업 육성 시설 ‘스테이션 G’, 소상공인 제조 지원 시설 ‘어울림 팩토리’를 조성하고 광주역 주변 보행환경도 개선하는 게 주요 골자다.

시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혁신지구 국가 시범사업 등 공공 주도 외에도 광주역 구내 철도 시설 이전과 재배치로 확보한 공간에는 코레일과 함께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5년까지 광주역 부지 20만㎡에 7천493억원의 민간 자본을 투자해 역세권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시는 1조2천억 원에 육박하는 사업비가 들어가는 3대 사업과 함께 도시철도 2호선,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경전선(광주역∼순천) 전철화 사업으로 접근성을 개선해 광주역을 교통 중심지로 복원할 방침이다.

기존에 추진한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 복합개발 사업 등과 3대 대형 사업과 맞물려 2조원 생산 유발, 1만6천여명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국가 시범지구 선정은 광주시의 노력과 조오섭(광주 북구갑) 의원의 지원, 광주테크노파크·창조경제혁신센터·전남대 등 관계기관 협업이 이뤄낸 성과라고 시는 자평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역 일원에 대한 대대적인 도심재생사업은 침체된 구도심 활성화와 광주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150만 광주시민의 새로운 미래와 우리 청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매우 혁신적이고 담대한 사업이다”면서 “침체한 구도심 활성화와 새로운 성장 거점 조성으로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꿈을 펼치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 실현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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