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맛집-광주참치>추운 겨울 ‘바다의 소고기’ 참치로 영양 보충
광주 서구 마륵동 광주참치
미용·건강식품으로 ‘각광’
부위별로 다양한 식감 ‘풍부’
고추냉이·무순·김 싸면 ‘별미’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광주 참치’에서 영양이 필요한 추운 겨울, 신선한 참치를 맛볼 수 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추운 겨울엔 풍부한 영양소가 들어간 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추운 겨울에 먹어야 더욱 신선하게 시식할 수 있는 횟집을 향한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참치회는 뇌세포구성 성분인 DHA와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미용 및 건강식품으로 즐겨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 마륵동 ‘광주 참치’에서 참치의 맛을 제대로 느껴보자.
 

깨죽과 참치코 미역초무침, 샐러드 등 메뉴 구성.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바다의 소고기’ 참치

참치는 일반 생선과 다른 식감과 담백한 맛을 갖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큰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특히 부위별로 맛과 식감이 달라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참치회는 온도가 중요한 음식이다. 살짝 냉기가 남아있고 약간 휘어지는 정도일 때 먹는 것이 탄력있는 육질을 맛볼 수 있다. 해동이 덜 되면 차가운 느낌만 나고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반면 해동이 너무 되면 흐물흐물해 비릿한 맛이 날 수 있다.

참치회를 더욱 맛있게 먹으려면 기름기가 적은 붉은색부터 먹는 것이 좋다. 속살, 등살, 옆구리살, 뱃살, 갈빗살 등 순이다.

메뉴는 특선, 스페셜, VIP로 구성돼 각 등급마다 제공되는 참치 종류와 부위가 달라진다. 식전 제공되는 따뜻한 깨죽이 속을 편안하게 달래주고, 새콤한 참치코 미역초무침, 샐러드가 깔끔한 맛을 낸다. 적당히 해동된 참치를 고추냉이만 살짝 올려 먹으면 고유의 맛을 최대로 느낄 수 있다. 기름장에 찍거나 무순을 넣고 김에 싸먹는 것도 별미다. 입맛을 살리기 위해 참치회와 김을 각각 따로 먹는 방법도 있다.

김은 직접 초벌로 구운 완도김을 사용하고 있다. 초벌로 구워 쓴맛을 없애고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미김의 참기름과 소금이 참치 본연의 맛을 느끼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김은 구멍이 크지 않고 촘촘한데 두께까 적당해 은은한 단맛이 올라온다. 또 해남배추와 고춧가루를 이용해 담근 묵은지와 유자, 사과, 귤 등 제철과일로 직접 만든 저염간장은 향과 맛이 일품이다. 마지막으로 식사류인 얼큰한 돼지고기 애호박찌개와 돌솥알밥은 느끼함을 달래준다.

이동연(30) 광주참치 대표는 사범대 교육학과에 재학 중 우연히 참치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경험하게 되면서 일에 흥미를 갖게 됐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 행복하다는 이 대표는 광주지역 최고의 참치 맛집으로 거듭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고추냉이와 무순을 넣고 김에 싸먹는 것도 별미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참치 종류와 효능

참치는 크게 다랑어류와 새치류로 나뉜다. 먼저 참다랑어는 다랑어류 중 몸집이 가장 크고 고급종이라 ‘바다의 귀족’이라고 불린다. 날개다랑어는 가슴지느러미가 발달해 날개처럼 보인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살이 흰색이라 ‘바다 닭고기’라고 불리며 인기종이다. 눈다랑어는 다랑어 중 눈이 커서 불리는 이름으로 살은 연한 붉은색을 띠고 초밥용으로 쓰인다. 황다랑어는 지느러미가 황색으로 살이 밝은 분홍색을 띠고 참치회나 초밥용으로 이용된다. 가다랑어는 등이 짙은 청색과 배에 은백색의 검은 띠가 있는 형태로 다랑어 중 가장 많이 잡히는 종으로 주로 통조림 가공에 쓰인다. 국물을 내는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가 바로 이것이다.

참치는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로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우수하다. 100g당 지방함량이 6.5g으로 육류 중에서 지방함량이 가장 낮다.

오메가3 지방산과 셀레늄, DHA,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항산화성분으로 심장병과 만성질환 위험을 줄여준다. 셀레늄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작용을 통해 피부노화와 노화작용을 늦춰주고, DHA는 뇌기능을 향상시켜 두뇌발달에 좋다. 아미노산 성분은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발달과 골격을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돼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갱년기 여성들에게 효과적이다. 또 핵산이라는 성분은 노화방지, 암예방,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다. 이 밖에도 비만, 고혈압, 당뇨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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