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최향의 ‘거침없는 트롯’
‘트롯전국체전’ 준결승 진출
4라운드 지역대표 듀엣 대결서
‘용두산 엘레지’로 심금 울려
송가인 “알찬 듀엣 보여줘” 호평

KBS2TV 유튜브 갈무리
KBS2TV ‘트롯 전국체전’4라운드 지역대결에서 듀엣을 이룬 최향(왼쪽)과 민수현./최향 인스타그램 갈무리

전남대 의류학과에 재학중인 가수 최향의 행보가 거침없다. 최향은 KBS2TV ‘트롯 전국체전’에서 진한 트로트의 맛을 선사하며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2 ‘트롯 전국체전’ 8회에는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펼쳐진 4라운드 지역 대통합 듀엣 미션이 그려졌다. 이날 최향은 충청대표 민수현과 함께 ‘용두산 엘레지’를 함께 부르며 구성진 꺽기 끝판와의 조합을 선보였다. 이들은 시종일관 달달한 모드를 풍기며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특히 최향은 심금을 울리는 정통 트로르의 힘을 확실하게 선보여 송가인으로부터 ‘알찬 듀엣을 보여준것 같다’라는 호평과 함께 1천508점으로 2위를 차지, 듀엣 미션 3위까지는 주어지는 준결승에 티켓을 잡았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오는 2월 전남대 의류학과 졸업예정자인 최향은 2017년부터 국내 각종 가요제에 참가해 20여개의 상을 쓸어담은 실력파 가수다. ‘트로피 싹쓸이’ ‘재야의 고수’ 라는 별칭으로 트롯 전국체전에 참가해 첫 방송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아마추어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트롯 전국체전서 강민주의 ‘회룡포’,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 김연자의 ‘진정인가요’를 뛰어난 가창력과 청아한 음색, 호소력 깊은 감정전달 능력을 선보이며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또 미스트롯 진 출신인 송가인의 고향이 전남 진도인 점을 들어 지역민들로부터 ‘제2의 송가인’이 등장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최향은 최근 남도일보와의 비대면 인터뷰를 통해 “때론 손녀처럼, 딸처럼, 여동생 처럼 친근하면서도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신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며, 감사드린다”면서 “언제나 겸손하고 떳떳한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인사를 전한 바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