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기각해야”

이용빈 “전두환 항소재판 서울 이송 신청 기각해야”
“역사의 심판 광주서 받아야”
 

이용빈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인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갑)은 25일 전두환이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관련 항소심 재판을 서울로 이송해 달라는 신청을 낸 것에 대해 “법원은 전두환의 이송신청을 기각해 광주에서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증언했던 조비오 신부를 비난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도 이에 불복해 항소하더니, 또 다시 자신의 재판을 서울로 이송해 달라는 신청서를 법원에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광주가 두려울 것이고, 마땅히 두려워해야 한다”며 “자신이 저지른 만행이 얼마나 반인륜적 범죄였는지 광주에 와서 그 원성과 한을 직접 보고 들었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또 그는 “1심 판결 결과는 전두환이 저지른 범죄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형량임에도 이에 불복하고 항소까지 해놓고는 광주에서는 재판을 못 받겠다는 것이다”면서 “사과는 커녕 반성의 기미도 없이 파렴치한 당당함을 보이며 광주를 더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두환 재판을 서울로 이송해야 할 만한 이유가 없고, 광주에서 진행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법원은 재판 이송신청을 기각해 전두환에 대한 역사의 심판을 광주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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