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낭도에 ‘갱번 미술길’ 조성

동네 미술관으로 탈바꿈

여수 화정면 낭도 여산마을 3km이르는 마을길이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 일환으로 조성된 ‘섬섬여수 낭도 갱번미술길’/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 화정면 낭도가 동네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섬섬여수 낭도 갱번미술길’을 조성해 지난 22일 준공식을 가졌다.

섬섬여수 낭도 갱번미술길는 지역 문화예술인의 일자리 창출과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제공을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됐다.

화정면 낭도 여산마을 3km이르는 마을길이 마을쉼터,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예술성이 가미된 마을담장의 조각 및 벽화, 작가의 미술 작품과 마을주민 사진 등으로 꾸며졌다.

낭도 갱번미술길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남도가 주최하고 여수시가 주관해 총 4억원이 투입됐다.

공모 방식으로 선정된 (사)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가 수행을 맡았다.

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는 사전 답사를 통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주제 및 아이템 등을 마을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준비했다.

‘갱번’(‘갯가’의 사투리)이라는 명칭도 주민들의 아이디어이다. 수차례의 마을 주민들과 간담회 및 프로젝트 팀의 회의를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여수미협 회원 52명이 참여했다.

여수시 관졔자는 “섬섬여수 낭도갱번미술길이 지역 문화예술인과 지역 주민들이 상생하는 공공미술의 대표적인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정면 낭도는 천연기념물 제434호 공룡 발자국 화석지가 있으며, 지난해 2월 개통된 화양~적금 해상교량으로 여수시 섬 관광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