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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여흥민씨(驪興閔氏) 충정공파 동외종가 <45>

기사승인 2021.02.04  18: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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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여흥민씨(驪興閔氏) 충정공파 동외종가 <45>
한류콘텐츠 보물창고 광주전남 종가 재발견
일가족 목숨과 바꾼 ‘충절’ 계승한 가문
귀화한 中사신 민칭도 시조
왕자의 난 제압한 공신 집안
바른말 하는 충신가 선조들
불천위 부조묘 대대로 지켜

 

여흥민씨 부조묘(해남군 향토유적 제2호)

영산강 소라섬 상류인 전남 해남군 마산면에는 고려조 명문으로 이름난 가문의 후손들이 세거하는 외호리가 있다. 조선초 권력투쟁의 참화를 당했으나 그 충정이 회복되어 충신으로 불천위 부조묘를 하사받은 여흥민씨(驪興閔氏) 충정공파 가문이 주인공이다. 구사일생으로 피난한 선조로부터 가문을 일으켜 해남을 대표하는 집안으로 일어서기까지 대대로 지켜온 정신과 가문의 내력을 살펴본다.

◇중국에서 귀화한 민칭도 시조

여흥민씨는 고려조에 중국에서 사신으로 왔다가 귀화해 경기도 여주(옛이름 여흥)에 정착하고 벼슬은 상의봉어를 지낸 민칭도를 시조로 모신다. 4세 민영모(1115~1194)는 기개 있는 문장으로 문과에 합격하고 문하시랑평장사, 태자태사에 올랐다. 8세 민종유(1245~1324)는 풍도가 장중하고 벼슬은 찬성사에 오르고 복흥군에 봉해졌다. 9세 민적(1270~1336)은 총명해 과거에 급제하고 나주목사를 거쳐 밀직사사, 진현관대제학에 올랐다. 민적의 아들 민사평(1295~1359)은 온화하고 도량 출중한 문신으로 감찰대부를 역임하고 여흥군에 봉해졌으며, 급암집(보물 제708호 급암선생시집)을 남겼다.

◇토사구팽 불행 입은 왕실 인척

민적의 아들 민변(?~1377)은 사람됨이 엄정해 과거에 급제하고 밀직대언을 역임하고 여흥군에 책봉됐다. 그의 아들 삼형제가 민제, 민량, 민개다. 민제(1339~1408)는 성품은 온후하고, 문과에 급제해 예조판서, 한양부윤을 지냈으며 이방원의 사부이자 장인이었다. 조선 개국에 참여해 정당문학, 좌정승에 올랐고, 태종의 비 원경왕후의 아버지로서 여흥부원군에 봉졌다. 여걸로 알려진 원경왕후 민씨(1365~1420)는 1차·2차 왕자의 난에서 민씨 가문의 활약을 이끌어 태종이 왕위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즉위 후 태종의 외척 견제에 따라 친정 4형제가 사사되는 불행을 겪고 헌릉에 모셔졌다.

◇강직한 선조들의 충절 정신

11세 민변의 셋째아들 민개(1360~1396)는 강개한 성품으로 과거에 급제해 하정사로 명나라에 다녀와 대사헌을 역임했다. 이성계의 국왕 추대에 반대했지만 참살을 면하고 경상도관찰출척사로 헌신하다 격무로 인해 병사했다. 민개의 아들 민신(?~1453, 시호는 충정공)이 충절을 지킨 단종 3중신이다. 세종·문종 때 병조판서 이조판서로서 어린 임금 단종을 보호하려다 계유정난을 일으킨 수양대군 세력에 의해 참살의 화를 입었다. 정조 때 복관되어 충정공 시호를 받고 강원 영월의 충신단에 모셔졌다. 해남 미산서원의 충정사에 배향되고, 훗날 나라에서 여흥민씨부조묘(해남향토유적 제2호)와 여흥민씨4충(문)정려를 내려 충절을 기렸다.

◇국가가 내린 부조묘 보존

민신의 아들 민보창 민보해, 민보석, 민보흥, 민석이 역시 역적으로 몰려 일가족이 화를 면하지 못했다. 민보창의 아들 민중건(1446~?)은 계유정난 당시 일곱 살로 항아리 속에 숨겨 전남 진도군수로 있던 외숙 김종에게 의탁해 목숨을 부지하고 해남에서 성장했다. 민중건에 의해 여흥민씨 해남 세거가 시작된다. 14세 민삼은 해남 녹산에서 현재의 종가가 있는 해남 마산으로 이거해 해남 여흥민씨 충정공파 동외종가를 열고 15대를 이어 선조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종가의 가훈은 ‘친족에게 정직하자’이다. 15대 종손 민준홍씨는 가문 보배의 보존에 앞장서고, 선조들의 계보를 병풍으로 만들어 후손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정신계승에 힘쓰고 있다.
/서정현 기자 sjh@namdonews.com

부조묘 사당
여흥민씨 사충정려
미산서원 현판
미산서원 전경
충정사
충정사 현판
종가 족보 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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