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 “팬분들께 감사…가수 꿈 용기 얻어”
KBS2 TV ‘트롯 전국체전’서
최종 7위 차지…“영화같은 시간”

KBS 2TV ‘트롯 전국체전’ 캡쳐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KBS2 ‘트롯 전국체전’에서 7위를 차지한 가수 최향을 향해 팬들이 전한 위로다. 지난 2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트롯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최향은 최종 7위에 이름 올렸다. 최향은 이날 트로트 신곡 미션이 주어진 결승전 1차 시기에서 파워풀한 보컬과 매력적인 음색이 돋보이는 ‘오동도 동백꽃처럼’을 불러 2천94점을 받았다.

이어 트로트 명곡 미션이 주어진 결승전 2차 시기에서는 이미자의 ‘삼백리 한려수도’를 선곡해 트로트의 맛을 한껏 살린 무대로 2천116점을 획득, 전문가 판정단으로부터 1·2차 합 총 4천210점으로 4위에 올랐다. 그러나 1·2차 전문가 판정단 점수와 실시간 대국민 문자 투표 점수가 합산된 최종 결과 5천126점을 받으며 7위에 머물렀다.

최종 성적표에 최향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정말 영화같은 일이었다. 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아 신기하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가수를 향한 꿈에 대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남대학교 졸업 예정자인 최향은 2017년부터 국내 각종 가요제에 참가해 20여개의 상을 쓸어담은 실력파 가수다. ‘트로피 싹쓸이’ ‘재야의 고수’ 라는 별칭으로 트롯 전국체전에 참가해 첫 방송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다. 강민주의 ‘회룡포’, 이효정의 ‘우리 어머니’.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 김연자의 ‘진정인가요’를 뛰어난 가창력과 청아한 음색, 호소력 짙은 감정표현으로 소화해 심사위원과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아마추어 가수임에도 1라운드부터 쟁쟁한 현역 가수들을 제치고 결승까지 진출, 우승후보로 평가받기도 했다. 유뷰트에는 ‘최향 화룡포’ ‘최향 가요제’ ‘최향 노래모음’ 등이 연관검색어로 검색될 정도로 팬덤이 형성된 상태다. 최향은 또 전남대 의류학과에서 공부한 전공을 살려 결승 2차 시기에 졸업작품으로 직접 만든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트롯 전국체전’은 진해성(총 8천643점)이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은메달은 재하(5천703점), 동메달은 오유진(5천643점)이 거머쥔 데 이어 4위 신승태(5천530점), 5위 김용빈(5천529점), 6위 상호&상민(5천272점), 7위 최향(5천126점), 8위 한강(4천972점)으로 순위가 확정됐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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