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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남도>1004섬 신안, 사시사철 형형색색 꽃으로 물들다

기사승인 2021.02.25  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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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섬 신안, 사시사철 형형색색 꽃으로 물들다

노란 수선화 ‘지도’·왕도라지 퍼플 ‘박지도’
코발트 블루 수국 ‘도초’·맨드라미 ‘병풍도’
컬러 마켓팅 대성공…해외 언론사들도 ‘주목’
 

퍼플교는 박지도 김매금 할머니의 소망인 두발로 걸어 육지로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2007년에 완공 된 다리다. 두리~박지~반월도를 잇는 1천 462m의 목교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전남 신안군이 컬러마케팅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언론사들이 앞다퉈 신안의 색채 관광을 조명하고 있다.

지난 8일 CNN은 ‘사진작가들의 꿈의 섬’이라며 반월도를 소개했다. 8장의 사진과 함께 ‘퍼플섬’의 여행 관련 소식도 함께 전했다. 폭스뉴스도 지난 19일 ‘퍼플섬’의 독창성에 대해 소개했다. 폭스뉴스는 “한국의 반월도는 퍼플섬으로 만든 후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핫토픽’ 란에 올렸다.

‘퍼플섬’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2021~2022년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꼭 가봐야 할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

신안군은 라벤더·자목련·수국, 마을 지붕, 작은 창고의 벽, 앞치마와 식기 및 커피잔까지 보라색으로 만들어 대한민국 최초 섬 컬러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했다.

신안군이 처음 색채에 눈을 뜨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로 시작됐다.

2008년 5월 12일 현 박우량 군수가 흑산면 장도에 쌀을 전달하러 갔다. 장도 주민들은 박 군수에게 슬레이트 지붕이 너무 낡아 바람에 위험하고 비가 새는 곳이 많다면서 개선을 요구했다.

박 군수는 양철지붕으로 교체를 원하는 주민들에게 유럽의 마을지붕처럼 색을 칠하는 것을 권유했다. 색을 칠해 마을의 경관을 개선하면 좋겠다는 의도였다. 홍도나 흑산도로 관광을 가는 사람들이 깨끗한 장도 경관을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취지였다. 이런 작은 주민들의 요구를 외면하지 않고 들어 준 박 군수의 혜안이 지금의 신안을 만들었다.



<노란색>

지도읍 선도는 160여가구 약 270여명이 거주 하는 작은 섬이다.

이 작은 섬이 봄에는 섬 전체가 노란색으로 변한다.

마을 지붕 전체가 노란색으로 봄 마중을 나오는 노란 수선화와 함께 섬 전체를 노랗게 물들인다.

이곳 섬 주민들은 작은 섬에서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한다.

퇴직 후 선도로 이사 오신 현복순 할머니는 10여년 전부터 10여종의 수선화를 앞마당에 키웠다.

현 할머니로부터 선도가 수선화의 섬으로 가는 계기가 되었는데, 2019년 3월에 신안군과 마을주민들은 버려진 황무지와 농지를 개간해 축구장 16개 크기 12.3㏊의 전국 최대 규모로 수선화 단지가 형성됐다. 이곳에는 27개의 주품종과 세계품종 약 100여종의 수선화가 식재돼 ‘수선화축제’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전국 최대 규모의 노란 수선화 섬으로 만든 축제에 작은 섬에 무려 1만2천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코발트 블루>

여름에는 도초도가 아름다운 수국으로 물든다. 수국공원 규모는 13.14㏊로 형형색색 다품종의 14만본, 200만송이 수국을 비롯해 느티나무 등 3천 그루의 다양한 수목이 식재됐다. 수국은 얼핏 보면 보잘 것 없는 나무지만 여름날 더위를 날릴 만한 시원하고 탐스럽게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그래서 수국은 대표적인 여름꽃이다. 수국 종류만 100여 종에 달하며 희귀종과 신품종 등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수국 테마공원은 도초도 지남리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신안군은 꽃향기와 문화예술 공연이 어우러지는 꽃 문화축제 테마공원으로 조성했다. 희귀종부터 일반 종까지 다양한 품종의 수국으로 가득 찼다.

도초 수국공원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여객선을 이용해 가는 방법 외에는 없지만 2019년‘섬 수국’을 보기 위해서 1만2천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해당화의 섬 비금도는 밝은 모래가 십 리에 걸쳐 뿌려졌다는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유명하다.

또 숲과 암벽이 잘 조화된 선왕산에 오르면 섬의 전체 모습과 인근 바다에 떠 있는 섬들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읍면소재지의 큰 마을 지붕은 코발트 블루로 채색을 했다. 코발트 블루는 김환기 화백의 그림에 많이 사용된 바다의 색깔이다.
 

행정안전부가 ‘2020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으로 지정한 퍼플섬

<보라색>

보라색인 퍼플섬은 2015년 반월박지도가 가고 싶은 섬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자원조사과정에서 반원도 주민들이 보라색 꽃을 피우는 왕도라지를 많이 재배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됐다.

꿀 풀꽃이 많이 피어 있었는데, 조사과정에서 반월박지도를 보라색 섬으로 조성하는 기초가 만들어 진것.

신안군은 2019년 초 두리마을, 박지마을, 반월마을에 보라색으로 지붕을 채색 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라벤더 12만주, 아스타 24만주, 아네모네 10만주를 심었다.

노후된 퍼플교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4월말까지 보수공사와 채색 공사를 해, 5월 개통했다.

퍼플교는 박지도 김매금 할머니의 소망인 두발로 걸어 육지로 가고 싶은 마음을 담아 2007년에 완공 된 다리다. 두리~박지~반월도를 잇는 1천 462m의 목교다.

전라남도가 선정한 ‘가고 싶은 섬’이면서 동시에 행정안전부 ‘2020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인 퍼플섬은 대한민국 최초 섬 자체를 색채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반월·박지도가 퍼플섬 선포 100일만에 7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퍼플섬 선포 이전에는 주민들 이외에는 외지인이 찾지도 았았던 섬에 하루 평균 700명이 다녀간 셈이다.
 

병풍도 마을 골목에 그려진 맨드라미.

<백·홍·황 삼색 >

병풍도는 300여명의 주민이 있는 작은 섬이다. 병풍도는 주민들이 하나, 둘 도시로 떠나면서 대부분의 논·밭이 황무지로 변하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무런 쓸모 없던 땅처럼 황량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 아름다운 맨드라미 섬으로 변했다. 황무지 12만여㎡를 가꿔 전국에서 가장 넓은 맨드라미 섬으로 탈바꿈시켰다.

9월이면 신안군 증도의 작은 섬 병풍도가 온통 맨드라미 꽃으로 형형색색 물든다. 46품종 200만 본의 맨드라미가 화려하게 핀다.

맨드라미는 시들지 않는 열정이라는 꽃말처럼 8월부터 10월까지 개화 기간이 길어 강건한 꽃으로 인식돼 왔다. 증도의 작은 섬 병풍도 마을 지붕은 붉은색 맨드라미처럼 온통 붉게 채색된다. 병풍도 맨드라미 꽃동산에는 어릴 적 흔히 봐왔던 닭 볏 모양부터 촛불 모양, 여우 꼬리 모양 등 다양한 형태와 여러 가지 색깔을 접할 수 있다.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는 2019년 1004섬 공원화사업과 연계해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일궈낸 축제이다. 주민들이 직접 수풀, 잡목, 돌등을 제거해, 꽃동산으로 만들었다.

마을 첫 관문인 보기선착장에서 맨드라미 꽃동산까지 4㎞ 구간에 맨드라미 꽃 정원이 조성돼 있다. 맨드라미 거리도 10㎞나 조성돼 있다.

병풍도에는 한국의 산티아고로 알려진 ‘기적의 순례길 12사도’의 작은 건축미술 작품들과 세계적인 성상(聖像) 조각가인 최바오로 작가가 조각한 12사도 천사조각상도 감상할 수 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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