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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가 보내는 몸의 신호 ‘대상포진’

기사승인 2021.03.04  18: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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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저하가 보내는 몸의 신호 ‘대상포진’
아무 원인 없이 피로감 안가셔, 통증 동반, 심하면 안면마비로
3개월 이내 자연적 호전 50%, 완전 치료 힘들고 체내 ‘잠복’

 

면역력 관리가 쉽지 않은 환절기 ‘대상포진’을 앓는 이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상포진은 치료를 하더라도 체내에 잠복해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노려 다시 발생하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수적이다. 대상포진이 진행되는 과정과 통증, 치료와 예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치명적인 면역력 저하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휴식이 부족해 면역력 관리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선 충분한 휴식과 수면 후에도 피로감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피로를 유발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아무 원인 없이 피로가 계속된다면 약해진 면역 체계를 의심해봐야 한다. 면역력이 무너지면 구내염, 방광염 등 염증에 쉽게 걸리고 위장관으로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걸러지지 않아 잦은 소화 장애를 일으킨다. 통증과 붉은 발진의 증상을 보이는 대상포진 역시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 발생하는 질병이다. 또한 면역력 저하는 감기는 물론 암과 같은 중병 발생 위험도 커지기 때문에 면역력 저하가 의심된다면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만 한다.

◇대상포진 진행 과정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피부의 특징적인 물집 발생보다 평균 4~5일 전부터 해당 피부 신경절 부분에 통증, 가려움, 감각 저하 등의 이상감각이 나타날 수 있다. 통증은 따가움, 깊은 통증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드물게는 두통, 발열 등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피부발진이 생기기 전에 통증이 먼저 생기므로 가슴 부위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 관절통 관련 질환으로 오해하다가 피부발진이 생긴 뒤에야 대상포진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흔하다. 피부 발진은 침범한 신경을 따라 신체의 한쪽에 국한된 띠 모양으로 주로 발생하며, 붉은 반점, 물집, 고름 물집이 생긴 뒤 1~2주일이 지나면 딱지로 변하고 떨어진다. 초반 붉은 반점이나 물집은 초기 3~4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 새로운 병변이 계속 발생할 수 있고 딱지가 생기는 기간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3주 정도 지속된다. 눈 주변이나 코, 이마 근처에 대상포진이 발생한 경우 바이러스의 안구 신경 침범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안과 진료가 필요하며, 귀 주변이나 뺨 근처에 발생한 경우에는 심한 귀통증, 안면마비, 이명, 난청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환자 괴롭히는 통증

환자들이 대상포진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통증이다. 통증은 크게 피부 병변과 함께 발생하는 급성통증, 발진이 없어진 뒤에도 지속되는 포진 후 신경통으로 나눌 수 있다. 피부 병변의 정도와 급성 통증의 정도는 비례하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 고령의 환자가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포진 후 신경통도 흔한 편이다.

포진 후 신경통은 피부 병변이 호전된 이후 2~3개월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로 가장 흔하면서도 견디기 힘든 합병증이다. 50세 이하에서는 비교적 드물지만 60세 이상에서 절반 이상이 경험한다. 고령이 아니라도 급성기 통증이 심했거나 피부발진이 심했던 경우, 눈의 침범이 있었던 경우에도 생기기 쉽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데, 50% 정도는 3개월 이내에 70% 정도는 1년 이내에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진통제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치료와 예방법

대상포진의 특징적인 통증과 피부병변의 임상 양상으로 진단하며 필요시 피부과에서 물집을 긁어 피부 세포 변화를 검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혈액검사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두를 앓았던 사람에서는 비슷한 검사 결과를 보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대상포진 진단에 필요하지 않다. 대상포진의 치료는 바이러스 억제와 통증 완화가 주목적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침입하면 완전히 박멸할 수 없다. 항상 잠복해 있으므로 대상포진을 치료하더라도 바이러스는 체내에 남아있으며 드물지만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항바이러스제를 1주일간 복용하게 되며 입원한 환자의 경우 주사로 치료할 수도 있지만 바르는 항바이러스 연고는 효과가 없다. 통증이 발생한 이후 피부발진이 생기기 전 또는 피부 병변 발생 초기에 투여하는 경우 통증의 기간을 줄이고 포진 발병 후 신경통의 발생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은 적극적으로 치료하며 강한 진통제, 신경통 치료제 등을 사용한다. 그 외에도 온찜질, 헬륨 네온 레이저광치료,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2006년 미국 식약처는 첫 대상포진 병력과 무관하게 예방접종을 권하기도 했다. 예방접종을 받더라도 대상포진은 여전히 생길 확률이 있으나, 대상포진 증상의 중증도나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 빈도 및 정도를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글/김희주 가천대 길병원 피부과 교수·정리/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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