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사 건물 코로나 확진 여파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재협상 ‘열흘 더’
도시공사 건물 코로나 확진 여파
회의 미개최 기간 순연키로 결정
8일→18일로 늦춰져…이견 여전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대상지. /남도일보 DB

<속보>광주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둘러싼 광주광역시와 광주도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진건설 간 재협상 기간이 열흘 늘어났다. 이는 도시공사가 입주한 건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탓에 회의를 개최하지 못한 기간을 순연키로 결정하면서다.

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광주시와 사업시행자인 도시공사, 서진건설 측이 만난 자리에서 재협상 기간을 오는 18일까지 순연하기로 했다. 실무협상 장소인 도시공사 건물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일부 자가격리 등 여파로 10일 정도 제대로 된 협상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판단한 탓이다.

당초 시와 도시공사, 서진건설 측은 첫 협상을 시작한 지 두 달만인 오는 8일까지 실무 재협상을 마무리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협상 마무리 시한이 열흘 정도 늦춰지면서 기간 내 협상 타결이 이뤄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양 측간 총사업비 정의를 놓고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서 여전히 협약이행 보증금 납부액을 둘러싼 간극을 좁히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촉박한 기일 내 극적인 진전은 어려울 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시는 이 사업 총사업비가 4천826억원(토지매입비 570억원 제외)으로 보고 전체 10%에 달하는 482억 6천만원을 서진건설이 협약이행 보증금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서진 측은 327억원을 총사업비로 보고 협약이행보증금으로 전체 10%인 32억7천만원만 납부하면 된다는 주장이다.

오는 18일 협상기한이 마무리된 뒤에도 기한 내 한 차례 협상기한을 10일 연장할 수 있다고 양 측이 합의한 만큼 어등산관광단지 사업 추진 여부는 이달 말 최종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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