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의회, 미얀마 민주화 회복 촉구 결의안 채택
미얀마 민주회복 위해 연대·지지
“광주의 비극, 미얀마서 되풀이”

광산구의회가 8일 제26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회복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광주 광산구의회 제공

광주 광산구의회는 8일 제263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화 회복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에서 광산구의회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는 1980년 5월 고립무원으로 외로웠던 광주민주항쟁을 떠오르게 한다”며 “국민들의 평화적 민주 시위를 폭력으로 진압하고 무력을 사용해 생명을 위협하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광주와 많이 닮아있어 민주주의를 향한 염원에 누구보다 깊이 공감한다”며 “이번 결의안을 통해 미얀마 국민들이 민주주의를 되찾을 때까지 연대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으로 군사 쿠데타와 비민주 세력이 그랬듯 미얀마 군부도 잠시 권력을 장악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민주주의가 승리할 것이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에서도 미얀마 군부의 탄압 중단을 요구하고, 민주화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박경신 의원은 “미얀마에서 되풀이 되고 있는 오월 광주의 비극을 마주하니 미얀마의 호소가 남 일처럼 보이지 않았다”라며 “무고한 국민들에 대한 총격과 폭력적 탄압을 규탄하고, 미얀마 민주회복을 위한 연대와 지지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산구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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