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사설-광주상생카드, 골목상권의 버팀목이다

광주상생카드가 출시 목적에 맞게 지역화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19년 3월 출시한 광주상생카드의 누적 사용액이 2년만에 1조 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2019년 863억원에 그쳤으나 2020년에는 전년에 비해 10배가 넘는 8천641억 원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발행액은 1조1천38억 원에 달한다. 광주시는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상생카드를 출시했다. 광주지역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대부분 사용된 탓에 골목상권의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시민들이 사용한 업종도 음식점, 유통업, 병·의원, 교육비, 교통비, 이·미용, 여행·취미, 의류·제화 순이다.

광주상생카드 사용자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무시할 수 없다. 체크카드와 선불카드를 합해 개인당 월 100만원 사용 시 월 최대 10만원의 특별 할인혜택이 돌아간다.

연 매출 5억원 이하 영세·중소 사업장에게는 카드결제수수료 전액(0.5%~1%)을 광주시에서 지원해 준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월까지 10% 특별 할인행사를 펼친다. 운영 대행사인 광주은행도 광주상생카드 사용액 1조 달성 및 발행 2주년 기념 경품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광주상생카드 사용도 간편해 진다. 올해부터 선불카드는 광주은행을 비롯해 다른 은행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오는 4월 시범 운영되는 광주시 공공 배달 앱에 광주상생카드를 연동시켜 코로나19 시대 선호하는 비대면, 온라인 결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광주시의 시상·포상금과 각종 위원회 참석 수당도 상생카드와 연계한다.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도 해 준다.

다양한 혜택과 세액공제가 더해지는 광주상생카드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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