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토지, 법원 경매시장서 ‘인기’
지지옥션, 2021년 2월 전국 경매동향
신안 밭 211.5억원 낙찰…낙찰가 2위
광주 북동 도로에 65명…응찰자수 2위
광주·전남지역 토지가 2월 법원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월중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9천983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4천346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3.5%, 낙찰가율은 77.9%를 각각 기록했다. 평균응찰자 수는 4.3명이었다. 2월 낙찰률 43.5%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직전 최고치는 2017년 7월의 43%였다. 2월 주거시설 전체 낙찰가율도 90.6%로 직전 최고치를 넘어섰다. 특히 제주, 대구, 광주, 충남, 전남의 낙찰률이 50%를 넘기면서 이들 지역의 경매법정이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2월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남 창원시 웅남동 소재 공장(3만2천846㎡)으로 감정가(456억103만원)의 77%인 351억5천3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물건은 파산선고 직후인 2019년 12월 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진 뒤 1년여만인 지난해 11월 첫 입찰 이후 2차례 유찰을 거쳐 2월 19일 3회차에 새로운 주인을 만났다.
전국 낙찰가 2위는 전남에서 나왔다.
전남 신안군 구대리에 있는 밭으로 지난해 10월 낙찰됐으나 잔금미납이 발생해 재매각이 진행돼 252.3%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211억5천600만원에 새주인을 찾았다. 3위는 경남 창원시 팔용동의 공장으로 146억5천261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 수 2위는 광주광역시에서 나왔다.
2월 전국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교항리 소재 잡종지(489㎡)로 76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4억7천286만원)의 2배가 넘는 11억2천20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 수 2위는 광주광역시 북동의 도로로 65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5천907만원)의 470%인 2억7천787만원에 낙찰됐다./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