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용 충격서 벗어나려나
호남통계청, 3월 지역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광주 4천명·전남 1만명 증가
거리두기 완화·공공일자리 등 영향

 

2021년 3월 광주광역시 고용동향. /호남통계청 제공

3월 광주·전남지역 취업자가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용 충격이 다소 완화되는 모양새다.

14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3월 광주·전남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취업자 수는 73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천명(1.2%) 증가했다. 성별로 남자는 41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고, 여자는 32만4천명으로 4천명(1.2%) 증가했다.

고용률은 58.1%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0.1%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1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9천명)으로 각각 6.8%, 2.9%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3천명(-20.8%), 광공업 1만명(-8.9%),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2천명(-3.0%) 줄었다.

직업별로 취업자 수는 사무종사자 5천명(3.9%), 기능기계·조작조립 단순직종은 6천명(2.5%) 증가했으나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는 4천명(-23.0%), 서비스판매종사자 2천명(-1.3%), 관리자·전문가는 1천명(-0.4%) 각각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는 1만4천명(8.1%)이 증가한 18만3천명으로 이 가운데 자영업자는 8천명(5.7%), 무급가족 종사자는 5천명(23.3%)이 각각 늘었다.

실업자는 2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천명(-10.8%)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천명(-22.7%) 감소했지만 여자는 1천명(11.8%) 증가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남자는 3.5%로 0.9%포인트 하락했고, 여자는 3.4%로 0.3%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3월 전라남도 고용동향. /호남통계청 제공

전남지역 취업자 수는 9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명(1.0%)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55만4천명으로 6천명(1.2%), 여자는 41만6천명으로 3천명(0.8%) 각각 늘었다.

고용률은 63.6%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늘었다. 남자(72.8%)는 0.7%포인트, 여자(54.5%)는 0.9%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농림어업 2만2천명(12.0%), 전기·운수·통신·금융업 4천명(5.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4천명(1.3%) 각각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 1만명(-9.6%), 도소매·숙박·음식점업 8천명(-4.5%), 건설업은 3천명(-3.8%) 각각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비임금 근로자는 2만6천명(7.4%) 증가한 38만1천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자영업자는 2만1천명(7.9%), 무급가족 종사자는 5천명(5.6%) 각각 늘었다.

실업자는 2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3%포인트 늘었고, 실업률은 2.8%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남자(2.7%)는 0.2%포인트 늘었고, 여자(2.9%)는 0.3%포인트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공공 일자리 확대 등이 취업자 수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취업자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볼 때 고용 회복세에 들어섰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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