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고용 충격서 벗어나려나
호남통계청, 3월 지역 고용동향 발표
취업자 광주 4천명·전남 1만명 증가
거리두기 완화·공공일자리 등 영향
3월 광주·전남지역 취업자가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고용 충격이 다소 완화되는 모양새다.
14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3월 광주·전남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취업자 수는 73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천명(1.2%) 증가했다. 성별로 남자는 41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고, 여자는 32만4천명으로 4천명(1.2%) 증가했다.
고용률은 58.1%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0.1%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1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9천명)으로 각각 6.8%, 2.9%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3천명(-20.8%), 광공업 1만명(-8.9%),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2천명(-3.0%) 줄었다.
직업별로 취업자 수는 사무종사자 5천명(3.9%), 기능기계·조작조립 단순직종은 6천명(2.5%) 증가했으나 농림어업 숙련종사자는 4천명(-23.0%), 서비스판매종사자 2천명(-1.3%), 관리자·전문가는 1천명(-0.4%) 각각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는 1만4천명(8.1%)이 증가한 18만3천명으로 이 가운데 자영업자는 8천명(5.7%), 무급가족 종사자는 5천명(23.3%)이 각각 늘었다.
실업자는 2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천명(-10.8%)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천명(-22.7%) 감소했지만 여자는 1천명(11.8%) 증가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남자는 3.5%로 0.9%포인트 하락했고, 여자는 3.4%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전남지역 취업자 수는 9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명(1.0%)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는 55만4천명으로 6천명(1.2%), 여자는 41만6천명으로 3천명(0.8%) 각각 늘었다.
고용률은 63.6%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늘었다. 남자(72.8%)는 0.7%포인트, 여자(54.5%)는 0.9%포인트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농림어업 2만2천명(12.0%), 전기·운수·통신·금융업 4천명(5.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4천명(1.3%) 각각 증가했다.
반면 광공업 1만명(-9.6%), 도소매·숙박·음식점업 8천명(-4.5%), 건설업은 3천명(-3.8%) 각각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비임금 근로자는 2만6천명(7.4%) 증가한 38만1천명으로 조사됐다. 이 중 자영업자는 2만1천명(7.9%), 무급가족 종사자는 5천명(5.6%) 각각 늘었다.
실업자는 2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3%포인트 늘었고, 실업률은 2.8%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남자(2.7%)는 0.2%포인트 늘었고, 여자(2.9%)는 0.3%포인트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공공 일자리 확대 등이 취업자 수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취업자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볼 때 고용 회복세에 들어섰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