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돌봄 AI스피커 보급

긴급구조·감정 모니터링 기능
 

광주광역시 남구는 홀로사는 어르신 가정에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보급해 돌봄 환경 구축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은 한 시민이 AI스피커를 사용하는 모습. /광주 남구 제공

광주광역시 남구는 홀로사는 어르신 가정에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보급해 돌봄 환경 구축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남구가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ICT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 서비스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으며, 국비 2억원을 들여 관내 홀로사는 어르신과 몸이 허약한 주민의 가정에 AI 스피커 30대를 보급했다.

이번에 보급한 AI 스피커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기술을 활용해 정보 검색은 물론이고 라디오, 음악, 말벗, 날씨, 알람, 긴급 도움 호출 기능을 갖춘 최첨단 기기이다.

스피커를 통해 ‘아리아’를 호출하면 푸른 불빛이 켜지면서 평소 궁금했던 것이나 필요한 서비스가 있으면 음성 신청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긴급 위기상황이 발생한 경우 스피커에 ‘아리아 살려줘’ 또는 ‘아리아 에스오에스’를 외치면 구청 보건소와 보안 전문업체에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가 곧바로 전달돼 긴급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AI 스피커를 통해 아리아와 대화도 할 수 있는데, 대화 중 감정 키워드를 분석해 이용 당사자의 행복감과 고독감, 우울감 등 감정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남구 관계자는 “초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관내 취약계층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모두가 안심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돌봄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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