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일보 창사 24주년 특집]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광주 북구
文 청장 재선 가도… 시의회 의장 출신 ‘도전장’
현 청장, 재선 도전 예상, 김동찬·이은방·조호권 등
前광주시의회 의장 출마 예고, 안평환 도시재생센터 대표도

문인 청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된 가운데 김동찬·조호권·이은방 등 전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출신 인물들이 대거 북구청장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 청장은 지방·중앙행정을 두루 경험하며 쌓은 관록을 민선 7기 동안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만 각종 평가와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290회 수상에 1천110억 원이라는 역대 가장 많은 상사업비를 확보하고, 자치단체장의 노력에 따라 받게 되는 특별교부세와 특별교부금도 2년 6개월 동안 총 402억 원을 확보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주민 지지층이 두텁다. 올해에는 내년까지 예정된 5개의 생활SOC복합화사업과 북구종합체육관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어 재선 고지에 바짝 다가가고 있다.

북구청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인물로는 제8대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동찬 시의원이 있다. 김 의원은 특유의 유연함이 돋보이는 인물로 의장 선출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간 내분에 따른 진통 끝에 선출돼 의회 내 잡음이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려와는 달리 큰 불화 없이 임기를 무난히 마무리했다.

조호권 광주사회서비스원 원장(전 제 6대 광주시의회 의장)은 의장 시절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와 5·18 왜곡·비방사태에 광주, 전남·북 광역·기초의원 300여명이 함께 하는 규탄대회를 여는 등 5월 정국을 주도한 강단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은방 제7대 광주시의회 의장도 북구청장 재도전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장은 기초·광역 단위 의회를 전부 거치는 등 지방정치를 두루 섭렵해 인지도가 높고 주민과 친밀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선거에서는 민주평화당 북구청장 후보로 나섰으나 고배를 마셨다. 당을 탈당한 뒤 최근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뜻을 함께 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복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으나, 지난 2016년 탈당 이력이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안평환 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 대표도 구청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전 광주YMCA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안 센터장은 마을공동체 분야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입당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데 마을주민자치가 강조되고 있는 현 시점에 정치권 경험이 없는 안 센터장은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얼굴로 적합하다는 평이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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