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24주년 특집]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나주시장
‘민심이 천심’ 표심 풍향계 어디로
강인규 3선 도전 맞서 정치신인 대항마
현역 공무원 윤병태·김병주 경쟁 관심 ↑
김도연·이웅범·이민준 출사표도 눈길

에너지신산업 육성의 심장인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를 품고 있는 나주시장 선거는 현직이자 3선에 도전하는 강인규 시장과 혁신을 기치로 내건 공직자 출신 신인 및 지역 정치인들간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강 시장은 나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민주통합당 전남도당 나주시 상임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나주의 산증인이다. 민선 6기~7기 잇따라 시장에 선출된 저력은 현재도 유효하다. 발자취도 확실하다. 16개 공공기관이 들어선 혁신도시의 밑그림을 최종 완성한데다, 지역 최대 현안 과제였던 한전공대 개교 문제 역시 발빠른 대처로 최근 국회 특별법 통과시키는데 일조하며 제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의견이다.

나주 SRF발전소 가동 논란은 변수다. 최근 광주지방법원은 나주시가 난방공사의 SRF열병합발전소 사업 신고를 접수하고도 행정처분을 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며 난방공사 손을 들어준 것 역시 부담이다.

새 인물론이 대두되고 있는 배경이다.

정치경험이 없는 김병주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이 물망에 오른 것도 같은 맥락. 김 국장은 해양수산국장, 일자리본부장, 순천부시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경험하며 쌓아올린 행정 경험이 자랑꺼리다.

김도연 전 나주소방서장의 도전도 흥미롭다. 35년간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하며 쌓아올린 ‘안전 전문가’이미지가 제법 뚜렷하다. 나주빛가람발전협의회 이사로 활동하며 지역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등 보폭도 넓히고 있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도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 윤 부지사는 민선 7기 첫해인 2018년 8월 개방형직위 정무부지사로 임용된 뒤 최근 재임명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기재부에서 25년간 쌓아올린 행정 전문성과 중앙으로 연결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는 그만이 갖춘 무기. 특히‘나주에너지밸리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 숨은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웅범 현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 위원의 발걸음도 관심이다. 전남대 경영대 학생회장 출신인 이 전 부위원장은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이끈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지역 내 혁신 정치를 주도할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국회 비서관 경험과 대선 중앙선대위에서 공약개발 등을 맡는 등 창의적 정책 개발에 대한 이해도도 상당하다. SRF발전소 가동 문제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민준 전남도의원의 행보도 주목된다. 나주를 기반으로 성장한 지역 정치인으로 민주당 전남도당 대변인, 18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문재인 조직특보 등을 역임하며 민주당 내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정도혁 기자 vsteel@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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