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대선 주자 ‘빅3’, 5·18 앞두고 호남행
이낙연·이재명·정세균
묘역 참배·GGM 방문 등
민주당 텃밭 민심 잡기 총력
 

사진은 왼쪽부터 여권 주요 차기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정세균 전 국무총리. /남도일보 자료사진

여권 ‘빅 3’ 대권주자들이 호남 텃밭 다지기 행보를 이어간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 민심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호남 출신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전남 영광)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전북 진안)가 주요 지지 기반인 호남을 재차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호남에 상주할 계획이다. 13일 오후 광주 조선대학교 강연을 시작으로 16일까지 나흘간 광주를 방문하는 ‘진심일정’을 잡았다.

매일 오전 5·18 묘역 묘비를 닦고, 지역 전통시장 등을 찾아 주민과 만날 예정이다. 이외에도 광주형 일자리모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와 광주 트라우마센터도 찾는다. 부인 김숙희 여사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16일에는 묘비 닦기 후 ‘이낙연의 광주선언’을 통해 경제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지지율 반등 모멘텀이 필요한 이 전 대표는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오는 15일까지 전북 시·군을 순회한 뒤 16∼18일 광주·전남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지역 방문에서는 광주는 5·18 묘역 참배 등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남은 동부권을 중심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정 전 총리 측은 호남에서 이 전 대표 지지율을 추월하는 ‘골든 크로스’를 이루고 전국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여권 내 지지율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는 17∼18일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는다.

경기도-전라북도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활성화 협약식, 광주 5개 구청과의 기본소득 간담회 등 도지사로서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5·18 묘역 참배 등 별도의 개인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 지사는 대중적 지지도와 이를 바탕으로 한 확장성 및 본선 경쟁력을 내세워 호남의 ‘전략적 선택’을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서울/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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