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치약 리스트 공개

CMIT·MIT 함유 원료 치약·구강세정제 제조

아모레퍼시픽 오늘(28일)부터 치약 환불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 성분이 함유된 원료를 납품받은 업체가 30개사로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27일 원료 공급업체인 ㈜미원상사가 아모레퍼시픽 등 30개 업체에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이 함유된 원료 물질 12개를 납품해왔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26일 CMIT·MIT가 함유된 메디안 후레쉬포레스트치약, 메디안 후레쉬마린치약, 메디안 바이탈에너지치약, 본초연구잇몸치약, 송염본소금잇몸시린이치약, 그린티스트치약, 메디안바이탈액션치약, 메디안 바이탈클린치약, 송염 청아단치약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치약, 메디안잇몸치약 등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CMIT·MIT는 식약처에서 치약용으로 사용 금지한 물질이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CMIT·MIT를 치약 보존제로 사용할 수 있지만, 한국에선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등 3종만 허용된다.

식약처에서 허가한 물질 외 다른 성분이 첨가 시 해당 제조업체는 약사법(제71조, 제76조)등에 의해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어제(27일) 가습기 살균제 치약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오늘(28일)부터 오전 9시부터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아모레퍼시픽 11종에 대한 교환 및 환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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