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초 아이들, 환경 과학자 꿈 키우다

영산강환경청, 환경과학 꿈나무 교실 운영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8일 여수 거문초등학교를 방문해 ‘환경과학 꿈나무교실’을 진행했다. 사진은 거문초교 학생들이 산성도 측정 등 과학실험 체험 활동을 하는 모습 . /영산강유역환경청 제공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이희철)은 지난 28일 여수시 삼산면 거문초등학교를 방문해 ‘환경과학 꿈나무교실’을 실시했다.

29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거문초등학교는 도시지역이나 다른 도서들에 비해 접근성이 낮고 거리가 멀어, 체험학습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해‘환경과학 꿈나무교실’에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환경청의 전문가들이 직접 초등학교를 방문해 생활 속에서 접하기 쉬운 액체들의 산성도 측정과 드론을 이용한 학교주변 지도 만들기 등 다양한 환경분석 방법을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90% 이상이 환경 및 영산강청에 대한 이해도 증진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으며, 장래희망 결정에도 기여했다고 답했다.

체험에 참여한 4학년 이동하 군은 “양배추로 젤리를 만들어 콜라나 사이다가 산성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아서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김다함 담당교사는 “환경과학실험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어린이들에게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더욱 더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환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과학체험의 기회가 적은 도서지역 등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도서지역 초등학교는 모두 59개교이며, 이 중 약 70%에 해당하는 40개교가 환경청 관할지역인 전남과 제주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환경청은 지난 5월부터 관내 도서지역의 학교를 방문, 모두 6회에 걸쳐 220여 명의 초등학생들에게 환경과학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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