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5-4로 꺾고 시범경기 최종전 승리

KIA 팻 딘, 5이닝 무실점 ‘완벽투’

NC 5-4로 꺾고 시범경기 최종전 승리

헥터 2이닝 2실점…팀은 5승6패로 마감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NC와의 시범경기에서 KIA 선발 팻 딘이 역투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외인 원투펀치’의 활약을 앞세워 시범경기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5-4로 꺾고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끊은 KIA는 시범경기를 5승6패로 마감했다. 반면 NC는 5승3무3패가 됐다.

KIA는 선발 팻 딘이 5이닝을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데 이어 두 번째 투수로 헥터가 등판했다. 헥터는 2점홈런을 허용, 2이닝 2실점으로 마지막 시범경기를 아쉽게 마무리 했다. 8회에는 고효준이 1이닝 피안타 없이 무실점, 9회는 박지훈이 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에이스 헥터는 아쉬움이 남는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KIA는 사실상 2군 선수들로 분류되는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며, 시범경기 일정의 마지막 경기를 소화했다. 사실상 타선에서 힘을 뺐다. 팻 딘의 등판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으나, 문제는 구원 등판한 헥터였다.

6회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오른 헥터는 2이닝 동안 3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 18일 광주 SK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한다면 아쉽다.

하지만, 헥터는 KIA 부동의 1선발이다. 기량면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큰 이변이 없다면 오는 31일로 예정된 대구 삼성전 개막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것이 유력하다.

NC 선발 맨쉽이 초반 제구가 흔들린 틈을 이용해 KIA가 선제 공세를 폈다. 1사후 신범수가 중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최원준과 이홍구가 연속 볼넷을 얻었고 이인행은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선제점을 얻었다. 이준호가 우중간에 안타를 날려 3-0까지 달아났다.

4회까지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5회 다시 한번 KIA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선두타자 신종길이 좌전안타를 날렸고 1사후 최원준이 중월 3루타를 터트려 한 점을 보탰다. 이어 이홍구가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날려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NC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7회초 1사 1루에서 조평호가 헥터를 상대로 좌월 2점홈런을 날렸고 9회초에도 주자 2명을 득점시키는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NC는 이상호가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동점은 만들지 못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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