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이어 부총리·농림장관까지

문재인 정부 첫 내각 광주일고 전성시대 되나

이낙연·김상곤·김영록 동시 입각 가능성↑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에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 전성시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무총리와 부총리, 장관까지 3명이 한꺼번에 포진할 수 있어서다.

13일 문재인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김영록 전 의원을 내정했다. 이틀전인 11일에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지명했다.

그런데 김 전 의원과 김 전 교육감은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을 이끌어갈 이낙연 국무총리와 고교 동문 사이다.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에 따르면 이 총리는 서중·일고 45회 졸업생이다. 김 전 교육감은 이 총리보다 2년 선배인 43회다. 김 전 의원은 후보자는 이 총리보다 3년 후배인 48회다.

김 전 교육감과 김 전 의원이 국회 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면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에 광주일고 출신이 3명 입각한다. 역대 정부에서 내각에 특정 고등학교 출신이 3명이, 그것도 동시에 참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광주일고는 이명박 정부 시절 김황식(41회) 국무총리를 배출한 바 있다. 광주·전남 출신 국무총리가 2명인 것을 감안하면 광주일고가 국무총리를 모두 탄생한 셈이다.

동문 3명이 한꺼번에 내각에서 일할 가능성에 광주 서중·일고 동문들은 모교 명예 거양과 함께 지역발전에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서중·일고 총동창회 이경택(61회) 총무부장은 “국무총리에 이어 교육부 장관, 농림부 장관까지 동문 3명이 한꺼번에 내각에서 일할 가능성에 높아지자 동문들은 환영 일색이다”면서 “모교 명예를 위해서라도 국민에 대한 봉사와 지역 발전에 대한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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