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남북대결, 남 김연경, 북 정진심 맞대결 

세계선수권 아시아 예선 1차전 남북대결 3대0 승리

북한, 이란, 태국, 베트남과 함께 B조

한국 여자배국 대표팀이 6년만의 남북대결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20일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아시아예선 B조 예선 1차전 경기에서 북한에 3-0(25-17, 25-23, 25-19)으로 승리했다.

환호하는 김연경 선수 / 사진 연합뉴스

김연경을 앞세운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남북대결’로 펼쳐진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남북대결은 2011년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세계선수권 예선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첫걸음이다.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 출전하려면 세계선수권대회 본선에 올라 세계랭킹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김연경을 비롯해 김희진, 박정아, 이재영 등 여자배구 간판들을 총집결한 대표팀은 북한 대표팀을 쉽게 잡아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북한의 김연경’ 정진심(26)을 앞세운 북한 대표팀은 후위공격, 이동공격 등 다양한 패턴을 활용해 가며 한국을 압박했다.

이날 팀내 최다인 14득점을 기록한 김연경이 2세트와 3세트 승부처에서 활약하며 북한의 추격을 따돌리는 데에 성공했다.

북한, 이란, 태국, 베트남과 함께 B조에 속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상위 2개 팀에 주어지는 본선 티켓 확보가 목표다.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 안방 팀 태국(16위)과의 맞대결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태국과의 최근 맞대결(지난달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 0-3으로 패했다.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