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6 대표팀, 북한에 0-2 패배

AFC 챔피언십 준우승

한국 U-16(16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이 북한에 패하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U-16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U-16 여자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태국 촌부리 스타디움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북한에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8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준우승은 지난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로 가장 좋은 성적이다.

비록 패했지만 한국은 3위 이상 팀에게 주어지는 내년 우루과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반면 우승을 차지한 북한은 지난 2007년과 2015년에 이어 올해까지 이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전반 초반 북한은 공세를 펼치며 한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한국은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북한의 공격을 막아냈다. 전반 중반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노혜연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8분 리수정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들어 한국은 천가람과 최우현을 투입하며 공격의 변화를 줬다.

그럼에도 굳게 닫힌 북한의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한국은 후반 31분 황아현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히려 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경용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곱씹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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