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전문인력 채용 ‘무산’

“적임자 찾지 못해”

광주광역시 서구가 그동안 논란이 제기됐던 전문인력 채용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서구는 서구의회와 공무원노조 등이 ‘선거대비용’이라고 문제를 제기한 전문인력 채용에 대해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또 임우진 서구청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과도한 업무 부담을 주지 않는 가운데 구청의 일들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 영입을 추진했던 것”이라며 “아쉽게도 금번에는 채용시험 결과 마땅한 적임자를 선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이번 채용과 관련해 일각에서 선거 대비용이라는 근거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노조 또한 이에 편승해 다시 구정에 발목을 잡은 시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직자를 선거에 이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직자가 선거에 개입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구는 기획실 소속 5급 상당(가급·연봉 4천900여만원), 홍보실 소속 6급 상당(나급·연봉 4천여만원) 등 시간선택 임기제 직원 2명에 대한 채용 절차를 밟고 있었다. 지난 21일 면접을 치렀고 이날 최종 합격자 발표만을 남겨놓은 상태였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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