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 지진 피해 포항에 도움 손길

지원단 꾸려 현장 방문해 성금·생필품 등 지원

안전점검단·자율방재단 등 공무원 대거 파견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지진 피해로 고통받는 경북 포항에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1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시는 지난 17일 지진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를 찾아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윤장현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정문에서 구호물품을 싣고 포항으로 출발하는 자원봉사자와 자율방재단, 공무원으로 구성된 지원단을 환송했다. 지원단을 이끈 김종식 광주시 경제부시장은 포항시 지진피해 사랑나눔 성금처에서 최웅 포항시 부시장에게 빛여울수 4천200병과 위로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시 자율방재단과 자원봉사센터, 공무원 등 100여 명은 집게와 장갑, 마대를 지원하고, 폐기물 처리 등 재해복구를 도왔다.

광주시는 포항시 재난대책상황실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지원 사항을 파악해 필요한 부분을 적시에 지원하고, 응급복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조광환 시 자율방재단 연합회장은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지진 피해 지역이 많아 안타깝다”며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손길이나마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도 포항시청 지역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찾아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에게 성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 전남도는 건축·토목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시설물 안전점검단 3팀(6명)과 자율방재단원 90명을 이달 20일 포항에 파견하기로 했다. 인건비 등 소요 비용은 모두 전남도가 부담한다.

특히 주택 1천200여 채가 피해를 봐 안전점검이 시급한 상황에서 안전점검단 지원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영봉 전남도 도민소통실장은 “재해 복구에 영호남 등 지역 구분이, 너와 내가 따로 있겠느냐”며 “전남은 특히 올해 초 다른 지자체들의 도움 속에 여수 수산시장 화재를 극복한 ‘빚’도 있어 적극적으로 복구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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