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럼프 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주한미군 철수설이 제기된 가운데 과거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일본 극우언론 석간 후지는 '메티스 한국 차기 정권에 협박, 주한 미군 철수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당시 일본 석간 후지는 제임스 메티스 미 국방장관의 발언을 두고 "종북 가능성이 높은 한국 차기정권에 대한 협박"이라고 보았다. 앞서 지난해 2월 메티스 미 국방장관은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북한 핵 미사일에 대해 "미국이나 동맹국에 대한 공격은 반드시 격퇴될 것이며, 어떤 핵무기의 사용에 대해서도 효과적이며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한국 전문가인 도쿄기독교대 니시오카 쓰토무 교수는 "문 전 대표는 당선하면 미국보다 북한을 먼저 방문하겠다고 했다"며 "연방제에 의한 남북통일을 추진할 것이며, 그 결과 주한미군은 필요 없어지고 한미 동맹에 붕괴 위기가 발생해 한반도가 반일 세력으로 가득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니시오카 쓰토무 교수는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학자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사실을 왜곡해 일본을 폄하하려는 반일세력의 주장"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15일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최된 공화당 기금 모금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있고 군대에서도 돈을 잃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 보자"고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미국 국방부는 이날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며 "우리는 계속 그들을 지원할 것이고 협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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