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미래다-교육감선거 정책점검 (4)교육복지 확대

후보마다 “모든 학생에게 공정한 교육” 강조

무상급식·교복 등 ‘보편적 교육’ 한 목소리

일반계고 수업료·교과서 대금 지원 약속도

통합치유센터 통한 취약계층 배려 정책 눈길

각종 복지정책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현 시대와 맞물려 광주·전남 교육감 예비후보들도 저마다 ‘무상교육’을 골자로 한 교육복지 확대 공약을 내놓았다. 세부 내용에서 작은 차이는 있었지만 모든 학생들이 공정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균등한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차원에서는 모두 맥을 같이했다.

▲광주

이정선 예비후보는 ‘단순히 돈만 지원하는 복지’를 지양해야 한다고 전제했다. 돈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고루 잘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것이 교육복지 핵심이라는 게 이 후보 설명이다. 그는 여러 교육복지 공약 중에서도 무상교육 확대와 무료통학버스 도입을 강조했다. 특히 온종일돌봄학교를 지역 실정에 맞게 시범운영하는 등 학교밖청소년들에게도 차별없는 지원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인 1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수강료 지원과 교복비 지원 등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겠다고도 약속했다.

8년간 교육감으로 재임하며 교육복지 확대를 실현시켜온 장휘국 예비후보는 무상교육을 시대 과제로 꼽았다. 그는 ‘부모의 재산이나 사회적 신분 차이로 아이들을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신념 아래 교육감 3선에 성공하면 보편적 교육복지를 완성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교육복지로는 고등학생 수업료 전액 지원 교과서 대금 지원, 수학여행비 고등학교까지 확대 지원 등을 제시했다.

최영태 예비후보는 기초학력을 책임지는 공교육을 통해 무상급식 시대를 넘어선 교육복지를 만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학교 교육에서 이뤄져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인 ‘배움’을 회복해 공교육다운 교육복지를 만들어가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공립형 대안학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학교와 지역교육네트워클 연계해 지역사회가 학생들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일조할 수 있는 ‘교육복지안전망’ 모델 복안도 강조했다.

▲전남

 

고석규 예비후보는 특성화고 학생들이 각종 교육경비를 지원받는 것과 비교해 일반계고 학생들은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교육경비 지원이 농촌지역 특성상 비교적 조손가정과 다문화가정이 많은 전남 지역의 현실을 고려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보고있다. 재원은 교육청 자체 예산과 지자체의 협조 등을 얻어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오인성 예비후보도 무상교육 추진에 다른 후보와 이견이 없다. 하지만 그 방법에선 약간 다르다. 오 후보는 전남의 저소득층, 소년소녀가장, 특수교육대상자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통합치유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현재 분산돼 있는 지원 시스템의 기능을 통합치유센터로 통합해 보다 세심하고 배려심있는 교육복지 정책을 펼치겠다는 복안이다. 오 후보는 또 현재 전남교육청에서 시행중인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의 운영을 내실화하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과 양육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장석웅 예비후보의 교육복지 공약은 비교적 다양한 편이다. 다른 후보들에게선 볼 수 없는 안전한 통학을 위한 ‘100원 택시’, ‘농어촌 에듀버스 확대 운영’ 등이 눈길을 끈다. 그는 농어촌 학생들의 체험활동과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학생들과 전남도민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건강도 지키고 농민들의 소득도 늘리는 GMO(유전자 조작 농작물) 없는 친환경 안전 무상급식을 실시해 학부모들이 걱정 없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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