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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도 전에 흔들리는 허석 순천시장 당선인

기사승인 2018.06.20  08: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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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도 전에 흔들리는 허석 순천시장 당선인

국가보조금 편취·마약커피 기획연루설·인수위에 대자보 사건 연루자 포함 등

허 당선인 “일고의 가치도 없어 대응 않겠다…법적 대응은 당분간 지켜보겠다”

이종철 전 순천시의원은 지난 18일 허석 순천시장 당선인을 국가보조금 편취 및 유용, 근로기준법 위반, 업무상 배임 혐의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종철 전 순천시의원 제공
허석 순천시장 당선인이 민선 7기 인수위 출범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나섰으나 취임식도 갖기 전에 국가보조금 편취 혐의로 고발되는가 하면 마약 커피 의혹사건 기획 연루설, 인수위에 상대 후보를 허위비방한 사건 당사자를 인수위에 포함하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

6대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을 지냈던 이종철 전 시의원은 지난 18일 허석 순천시장 당선인을 국가보조금 편취 및 유용, 근로기준법 위반, 업무상 배임 혐의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고발했다. 이 전 의원은 “허 당선인이 3여 년간 ‘순천시민의신문’ 운영하면서 3,500만 원을 사적유용했다”며 “신문사 명의로 입출금된 내력에 대해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007~2008년까지 기고 전문위원으로 일하면서 50만 원씩 받아 왔지만 통장에는 매월 145만 원이 입금되고 전액 출금된 것으로 기록됐다”고 말했다.이어 “2009년 12월 퇴사 후 2012년 2월까지 만 2년이 넘도록 매월 150만 원 정도 신문사 명의로 입·출금됐다”고 했다.또 “지역신문발전기금과 급여로 받은 차액은 임금 착취이며 1년 동안 전문위원 활동을 거쳐 기자 신분으로 받은 120만 원의 월급은 최저임금법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이 전 의원은 10년이 지난 사건을 왜 이번 지방선거 전후에 문제 제기를 했느냐는 지적에 대해 “최근에야 은행에 가서 통장을 조회해보다가 입출금 내역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지방선거 10일 전인 지난 3일 밤 11시 54분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2014년 6·4 지방선거 이틀 전 마약 사건은 허석 후보가 설계 기획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시점에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허석 후보의 순천시민들을 향한 진정한 사과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이어 “당시 허석 후보와 가장 친한 친구였던 선대본부장이 구속을 당했고 정치테러를 당했던 조충훈 시장의 선처가 필요했는지 유감을 밝히고 조충훈 시장의 선처를 통해서 법의 관대함을 받게 됐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상대에게 씻을 수 없는 정치테러를 가해놓고 이제야 클린선거를 선언한 것도 이해가 안 된다”며 “그 엄청난 마약 사건을 다루는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그 모든 사실 책임이 진짜로 선거대책 본부장만 책임지고 막상 후보자는 모르는 일이었을까요”라며 의문을 제기했다.특히 그는 “지난 2014년 허석 후보가 고발 관계인으로부터 관련된 내용을 이미 제보 또는 접수 받고 가장 효과가 큰 폭로형태로 폭로 시점을 고민하게 된다”며 “허석 후보 측이 조충훈 후보의 마약 복용 기자회견은 철저하게 허 후보가 설계 기획한 기획정치 테러였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또 허석 순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에 6.13 지방선거 순천시장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조충훈 후보를 허위 비방한 대자보 사건의 공범 혐의를 받고 있는 A씨가 포함되면서 부적절 인선 논란이 일고 있다.A씨는 6.13 민주당 경선에서 발생한 ‘대자보 사건’의 주범인 허 당선인의 6촌 형제와 공모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달 검찰에 송치됐다. B 전 순천시 간부 공무원도 인수위에 내정했으나 공무원노조 측의 반대로 무산되는 등 인적 구성에 혼선을 빚었다.

한편 허 당선인은 그동안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어 대응하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인내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 전후 이 전 의원의 폭로성 기자회견과 검찰 고발에 대해 “의혹의 진위에 대해서는 진실을 가릴 필요가 있지만 선거 후유증이 이어지면서 지역갈등을 유발, 현안 해결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허 당선인이 시정에 발목이 잡히지 않기 위해서는 정치력을 발휘해 선거전후 고소고발 사건을 조기에 매듭지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남동부취재본부

/윤종채 기자 yjc@namdonews.com

/김현수기자 khs@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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