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초 커뮤니티로 유명한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의 한 회원이 일명 ‘박카스남’이라 불리며 대중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베 박카스남은 지난 22일 오후 일베 게시판에 ‘32살 일게이 용돈 아껴서 74살 박카스 할매 먹고 왔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 조치된 상태다.
하지만 해당 글이 캡처된 이미지가 타사이트로 퍼지고 있는 상황.
문제의 일베 회원은 제목에서 언급한 74살 할머니로 보이는 여성의 나체와 성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는 사진 4장을 모자이크 처리 없이 게재했다.
‘바카스 할매’는 박카스를 들고 거리에서 싼 값에 자신의 성을 파는 노년 여성을 말한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경제 사회적 취약 계층의 여성 노인에게 돈으로 유인해 성을 착취했다며 나체사진까지 유포해 피해자를 모욕한 사건이다는 의견에 공감하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경찰은 23일 오후부터 관련 신고를 다수 접수했고, 지방 경찰서에 사건을 하달해 수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일베는 그간 여성 비하 논란뿐 아니라,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을 조롱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논란을 만들어왔다.
지난 5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보도 뉴스 화면을 편집 방송해 논란을 일으켰다. 어묵은 일베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롱할 때 사용하는 단어다.
이후 KBS ‘연에가중계’에서는 일베에서 사용되는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간 ‘일베 이미지’들이 지상파 뉴스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 사용돼 논란이 불거진 건 한 두 번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