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대장균 검출 업체는, 소비자원 절임배추 위생상태 조사
대장균 초과 제품, 대관령원예농협 채소사업소 '절임배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절임 배추 중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일 김장철을 맞아 농산품질관리원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통·판매 중인 절임 배추 15개 제품의 위생 및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개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번 조사에서 15개 제품 가운데 10개 제품은 표시 기준에 따라 기재해야 하는 제조 연월일 등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다.
1개 업체는 소금 원산지를 허위로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제품 판매 페이지에 100% 신안천일염을 사용했다고 적었지만 실제는 국산과 중국산 소금을 혼합해 사용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절임 배추는 대부분 별도의 세척이 필요없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소비자들도 구매 이후 곧바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소비자원은 대장균 외에도 위생상 문제가 드러난 업체에 경고했다.
최근 2년 10개월(16.1.1. ~ ’18.10.31)간 소비자를 위한 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절임 배추와 관련한 사례 19건으로 대부분 부패·변질(12건), 이물질(4건), 악취(3건) 등 위생과 관련한 신고였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 제품 회수, 위생 관리 강화, 표시 사항 개선을 권고했다.
이번 조사대상 15개 중 1개 제품에서 기준·규격을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은 대관령원예농협 채소사업소의 절임배추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