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백종원이 황교익의 MSG 발언 등 계속되는 비난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백종원은 최근 황교익이 자신과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연이어 비난하고 나선 행동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앞서 황교익은 EBS1 ‘질문있는특강쇼-빅뱅’에 출연해 단맛 중독 현상에 대한 비평을 하던 중 “텔레비전에서 좀 뚱뚱한 아저씨가 나와서 음식을 하는데 컵으로 설탕을 막 퍼넣는다”고 말했다. 그는 백종원 대표가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설탕을 넣으며 ‘괜찮아유’라고 말한 것을 흉내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황교익은 “백종원씨를 비난하거나 저격한 게 아니다. 방송 제작자를 비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백종원씨가 만약 설탕을 퍼 넣었으면 (제작진이) 편집하면 된다. 외식업체 레시피가 원래 그렇다. 백종원씨의 문제가 아니다”며 “그런데 제작진은 해당 장면에 폭포수 CG까지 넣었다. 내가 지적하는 지점이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황교익은 “백종원 저격 프레임은 이제 걷어줬으면 좋겠다. 내가 써놓은 글들, 말들 그대로 읽으면 되는 것”이라며 “12종 막걸리 테이스팅도 제작진 편집 문제라고 했지 백종원씨 문제라고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황교익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신체 표현 자체가 비난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황교익은 “‘뚱뚱하다’는 게 비난이 되려면 ‘뚱뚱해서 보기 싫다’ 등 외모에 대한 비난이 들어가야 한다”며 “제가 비난의 말을 했나. 날씬한 여성이 나와서 ‘괜찮아유’ 하는 것과 똑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걸 비난으로 인식한다면 내가 사과해야겠지만 그건 당사자의 문제”라며 “백종원씨가 나한테 ‘기분 나쁘다’ ‘혐오발언’이라고 한다면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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