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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꾸벅’ 전두환…‘말똥말똥’ 이순자

기사승인 2019.03.11  20: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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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씨 ‘졸리고 지루한 표정 ’, 이씨는 끝까지 재판 ‘집중’

‘꾸벅꾸벅’ 전두환…‘말똥말똥’ 이순자
전씨 ‘졸리고 지루한 표정 ’, 이씨는 끝까지 재판 ‘집중’
방청석 “아직도 정정하네…변호사 말은 다 거짓입니다”
 

형사재판 출석 마치고 차량에 오르는 전두환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관련 형사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을 마치고 나서 청사를 나서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전두환 죄값 치뤄라’
11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관련 형사재판 출석을 마치고 광주지방법원을 빠져나가자 시민들이 오열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11일 ‘네이비 스트라이프 정장’을 맞춰 입고 재판에 나선 전두환 부부가 재판을 끝마치고 광주법원을 힘겹게 빠져나가고 있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1시간 10분가량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전두환씨는 ‘꾸벅꾸벅’ 졸았고, 이순자씨는 ‘말똥말똥’ 한 눈으로 끝까지 재판을 지켜봤다.

11일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 전두환(88) 피고인이 들어섰다. 전씨가 등장하자 “아직도 정정하네”라는 목소리가 방청석에서 흘러 나왔다. 이날 전씨는 부인 이순자씨와 나란히 입장했다. 두 사람 모두 색깔을 맞춘 듯 ‘네이비 스트라이프 정장’을 입었다.

전씨 부부는 방청석을 바라보지 않고 곧장 피고인 및 변호인석으로 향했다. 전씨는 자리에 앉아 입술을 꾹 다물고 긴장한 듯 안경을 여러번 만지작거렸다. 간혹 전씨는 두 눈을 질끔 감았고, 옆에 있던 이씨는 고개를 두리번 거리며 방청석과 검찰 측을 ‘힐끔’ 쳐다봤다.

재판장이 피고인의 진술거부권을 고지하는 과정에서 “1931년 1월 18일생 맞습니까?”라고 묻자 전씨는 잘 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곧바로 법원 관계자로부터 헤드셋을 받은 뒤 이번엔 들린듯 ‘네’라고 답했다. 헤드셋을 잘 쓰지 못해 이씨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이어 검찰은 공소사실을 PPT(프리젠테이션)로 진술했다. 검찰 측이 공소사실을 나열하는 동안 전씨는 인상을 찌푸리거나 졸린 듯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반면 이씨는 끝까지 검찰측을 바라봤다.

변호인측이 “이 사건은 광주지역에 토지관할이 없기 때문에 관할권이 없다”고 주장하자 전씨는 고개를 끄덕이곤 했다.

이에 검찰측은 “검찰이 작년 5월 24일 의견서 제출했고 광주지법에 관할이 있다는 답변을 받은바 있다”고 밝혔다.

졸던 모습을 보이던 전씨는 재판장이 말을 할 때는 고개를 들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재판장이 “명예훼손은 어느 곳에서든 추상적 위험범 발생 가능이 있다”며 “어느곳에서든지 재판이 가능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현재 재판절차를 중단하기 보다는 모두진술 절차나 쟁점 정리까지 기본적인 절차는 진행해야 한다”고 하자 전씨는 크게 실망한 듯 고개를 숙였다.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사자 명예훼손 관련 허위성과 고의성 여부)과 관련, 변호인측이 전면 부인하자 전씨는 간혹 고개를 끄덕이더니 금세 조는 모습을 보였다. 재판 중간에 방청석에서 “변호사의 말은 다 거짓말입니다”라는 고함이 흘러 나왔지만 끝내 전씨 부부는 외면했다.

이어 3시 45분께 재판이 끝나고 전씨가 법정을 나서자 방청석에서 “전두환은 살인마! 사과해라”는 울분섞인 목소리가 나왔지만 전씨부부는 방청석을 한번 쳐다본 뒤 곧장 법정을 나섰다. 다음 재판은 증거 정리를 위한 공판준비기일로 진행되며 오는 4월 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영창 기자 seo@namdonews.com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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